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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돈맥경화' 10월 민간대출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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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지난달 유로존의 가계 및 기업 대출이 전월보다 더 가파르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인해 대출 수요가 줄어들고 은행 역시 대출을 기피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26일 10월 민간부문 대출이 0.8% 감소해 9월 0.3%에서 낙폭이 확대됐다. 이 중 가계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해 9월 0.3% 하락에 비해 둔화됐다.
민간부문 대출 중 기업 대출은 1.2% 급락했는데 이는 은행들이 대규모 대출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ECB는 빠른 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초 금리를 1%까지 낮추고 대출을 장려하기 위해 은행들을 적극 지원했다. 각국 은행들은 이에 부응해 적극적인 대출에 나섰다. 그러나 이로 인해 부실채권의 위험성이 크게 증대됐다.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는 지난 25일 17개의 독일 은행들이 부실채권으로 내년까지 900억 유로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독일 은행이 부실 채권으로 인해 2007년부터 2010년 사이에 2200억 유로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는 지난 9월 유럽연합 16개 국가의 은행들이 2010년 말까지 약 5300억 유로의 대손 충당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0월 유로존 M3 통화공급은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해, 9월 1.8% 상승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0.7%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했었다. M1 통화 공급 역시 9월 12.8% 증가에서 10월 11.8% 상승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ECB는 미래 물가상승률을 측정하기 위해 M3 통화 공급량을 사용하는데 많은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경제 활동을 예상하는 데는 M1이 더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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