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한겨울 못지않은 초겨울의 추위를 무색하게 만드는 얼터너티브 록의 열기가 뜨겁다. 최근 몇달 사이 그런지록(Grunge Rock)의 대표주자 너바나와 펄잼, 앨리스 인 체인스 등의 앨범이 줄줄이 발매돼 록 마니아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1994년 4월 커트 코베인의 자살과 함께 해체된 너바나는 두 장의 앨범으로 팬들의 추억을 되살린다. 데뷔 앨범 '블리치(Bleach)'의 20주년 딜럭스 에디션과 1992년 영국 레딩 페스티벌 실황 앨범인 '라이브 앳 레딩(Live at Reading)'이 이달 나란히 발매된다.

'블리치' 20주년 딜럭스 에디션은 기존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들 외에 1990년 미국 포틀랜드 파인 스트리트 시어터에서 열린 미공개 라이브 실황을 그대로 수록했으며 커트 코베인과 멤버들의 사진이 담긴 48페이지 부클릿을 제공한다.


'라이브 앳 레딩'은 CD 버전과 DVD 버전, CD와 DVD 합본 버전 등 총 세 가지로 발매되며 CD에 수록된 24곡은 대부분 데뷔 앨범 '블리치'와 이들의 두 번째 앨범이자 얼터너티브 록의 명반 '네버마인드(Nevermind)' 수록곡 위주로 구성됐다.

펄잼은 너바나와 함께 1990년대 초반 미국 그런지록을 대표하는 밴드로 현재까지 왕성하게 하는 유일무이한 얼터너티브 록의 거장이다. 지난 9월 이들이 3년 만에 발표한 '백스페이서(Backspacer)'는 미국 음악전문사이트 올뮤직닷컴에서 별 5개 만점에 4개 반을 받을 만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너바나의 드러머 데이비드 그롤이 밴드 해체 후 결성한 푸 파이터스의 첫 번째 베스트 앨범 '그레이티스트 히츠(The Greatest Hits)'도 이달 초 국내 발매됐다.


푸 파이터스의 15년 역사를 결산하는 이 앨범은 '디스 이스 어 콜(This Is A Call)' '빅 미(Big Me)' '멍키렌치(Monkeywrench)' '에버롱(Everlong)' '마이 히어로(My Hero)' 등 13곡의 히트곡과 두 개의 신곡 '더 휠스(The Wheels)'와 '워드 포워드(Word Forward), '에버롱'의 어쿠스틱 버전 등 총 16곡이 담겼다.


앨리스 인 체인스는 지난 2002년 밴드의 핵심 멤버인 보컬리스트 레인 스테일리의 사망으로 인해 재결성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나 새 멤버를 영입해 14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너바나, 펄잼 등과 함께 미국 시애틀 지역의 얼너터티브 록을 이끌었던 명그룹 앨리스 인 체인스는 새로운 목소리 윌리엄 듀벌을 영입해 정규 다섯 번째 앨범 '블랙 기브스 웨이 투 블루(Black Gives Way to Blue)'를 내놓았다. 레인 스테일리와 유사한 톤의 보컬로 팬들의 환영을 받은 윌리엄 듀벌은 기존 멤버들과 훌륭한 조화를 이뤄내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른바 '포스트-그런지(Post-Grunge)' 세대로 분류되는 크리드는 앞서 언급한 밴드들보다는 장르상 후세대에 속하지만 1997년 데뷔해 올해로 13년차를 맞이하는 중견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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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만에 재결합에 이어 새 앨범을 발표한 이들의 베스트 앨범 '그레이티스트 히츠(Greatest Hits)'는 5년 만에 기존 버전에 DVD가 더해진 버전으로 재발매됐다. '위드 암스 오픈 와이드(With Arms Open Wide)' '왓 이프(What If)' '하이어(Higher)' 등을 라이브 실황과 뮤직비디오가 담긴 DVD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이들이 5년 만에 발매한 정규 앨범 '풀 서클(Full Circle)' 또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크리드 본연의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금속성의 록적인 느낌이 강화된 첫 싱글 '오버컴(Overcome)'을 비롯해 이들의 명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12곡이 수록됐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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