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전투기와 훈련기 구별법
훈련기 눈에 띄는 도장에 비슷··· 전투기 위장색 사용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지난 16일 제1전투비행단에서는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을 거행하고 신임조종사 72명을 배출했다. 또 이번 고등비행교육과정을 끝으로 지난 10년 동안 공군의 정예조종사 양성임무를 담당한 T-38훈련기가 미국에 최종 반환됐다.
이는 T-50과 T-38훈련기가 편대비행 사진과 함께 언론에 공개됐다. 하지만 보도사진에서 네티즌들은 T-50과 T-38훈련기를 구별해내기가 쉽지 않다. T-50과 T-38훈련기는 자세하게 살펴보지 않으면 마치 동일한 항공기처럼 보인다.
특히 두 항공기는 동체를 기준으로 날개의 위치가 비슷하고 공기흡입구도 동체 옆 부분에 유사한 형태로 장착돼있다. 항공기 색깔은 흰색을 기본으로 앞부분은 검정색과 빨간색으로 주 날개, 수평꼬리날개, 수직꼬리날개 끝에는 빨간색이 칠해져있다.
두 항공기의 도장이 유사한 이유는 바로 비무장 훈련기이기 때문이다.
T-50과 T-38훈련기외에도 공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T-103, KT-1 등도 비행훈련시 항공기간 식별이 용이하도록 유사한 도장을 하고 있다. 프로펠러엔진을 사용하는 T-103, KT-1은 항공기 형태가 완전히 달라 쉽게 구별된다.
공군뿐만 아니라 미 해군, 일 항공자위대 훈련기도 항공기가 쉽게 식별되도록 흰색을 기본색으로 날개 끝은 빨간색으로 사용한다. 터키 공군에서 도입한 국산훈련기 KT-1T 역시 유사한 모습이다.
훈련기와는 반대로 전투기, 수송기, 정찰기 등은 오히려 잘 식별되지 않도록 위장색깔을 사용한다. F-16, F-15전투기의 경우 하늘이나 구름과 비슷하게 다양한 밝기의 회색을 혼합해 적기의 눈에 잘 띄지 않도록 도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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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관계자는 “일선 조종사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공중전을 펼칠 경우, 회색계열 위장인 전투기는 조종사가 한번 놓치면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찰기나 수송기는 적기가 더 높은 고도에서 관찰할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임무지역의 지형과 비슷한 위장무늬를 사용한다. 따라서 우리 공군 항공기는 우리나라 산악지형과 비슷한 위장 패턴을 이용한다. 중동국가 전투기들이 사막의 모래와 비슷한 색깔인 것은 이 같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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