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대표적 자산주인 롯데칠성에 외국인의 '러브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9월 이후 단 이틀만 빼고 지속적으로 롯데칠성을 순매수해오고 있다. 덕분에 주가도 76만1000원에서 83만5000원으로 9.7%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평균 수익률인 마이너스 0.16%를 대폭 상회했다.
2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9월1일부터 11월19일까지 총 7만525주, 567억원 규모의 롯데칠성 주식을 사들였다. 두 달 여 동안 11월17일, 10월12일을 제외하고 계속 롯데칠성을 순매수한 것.
외국인의 롯데칠성 사 모으기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은 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산가치가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동성이 적은 롯데칠성의 특성을 볼 때 장기 투자 기조를 가진 외국계 투자자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며 "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서울 서초동 부지의 개발 문제가 연말까지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겠다고 보고 매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은 서울 서초동에 물류센터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부지의 용도를 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조건부 변경 승인한 상태. 증권업계에서는 이 지역의 개발을 통해 롯데칠성이 1조원 이상의 가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성훈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롯데칠성은 자산가치 대비 절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는 종목"이라며 "하지만 유동성이 적어 국내 기관에게는 인기가 없고 외국인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매입하기에는 괜찮은 주식"이라고 진단했다.
롯데칠성은 국내 음료시장 1위 업체로 이 회사의 매출액은 전체 음료 시장의 30%를 넘어선다. 주류사업도 확대, 지난 2월 두산으로부터 주류사업부를 5030억원에 인수해 소주사업에도 진출했다.
이같은 사업가치와 자산가치를 반영해 증권가에서는 롯데칠성의 적정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롯데칠성의 적정주가를 102만원으로, 하이투자증권은 125만원으로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도 롯데칠성의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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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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