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19일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신용경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미국 은행들은 대출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무부 주최 중소기업금융포럼에 참석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대기업들은 상황이 급격히 개선된 것으로 느껴지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용경색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해 금융위기로 자금난에 시달리던 금융업체들은 정부의 지원 덕분에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은행들은 대출을 늘려 지역사회를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의 경기 회복세에도 여전히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바마 정부는 여러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미 정부는 은행들이 중소기업청(SBA)의 대출 프로그램에 더 많이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있으나 올해 SBA 대출 규모는 여전히 지난해에 비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SBA 대출 규모를 늘리고 지역은행들이 저리의 정부대출을 제공받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500억달러 중소기업대출 지원자금 가운데 400억달러는 재무부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에서, 100억달러는 은행들의 참여를 통해 조달한다.
10%를 웃도는 실업률이 미국 경기 회복의 심각한 장애물이 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의 자금 부족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어렵게 한다는 문제를 낳고 있다. 가이트너는 “대형 은행 지원은 더 이상 시급한 사안이 아니다”라며 “중소기업들이 성장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돕기 위해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이 대출을 받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다. 이전에 비해 회복됐다고는 하나 은행들은 여전히 그들의 재무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압력에 시달리고 있으며 중소기업 대출과 같은 고위험 대출을 피하고 있기 때문. 쉴라 베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은 “이는 단기간에 고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은행들은 이번 분기에도 과거의 부실대출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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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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