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골드만삭스 중소기업 지원..주택지표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과 골드만삭스가 5억달러의 자금을 마련해 1만여개의 중소기업들을 도울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모멘텀 찾기에 바쁜 현재 장세에서 예기치 않았던 호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이즈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소 기업은 미국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지원의 배경을 밝혔다.
월가가 여전히 실업률 상승세가 언제 꺾일지 쉽게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지원 소식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보다 혹독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중소기업 대출 은행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중소기업들은 더욱 자금줄이 막혀 있는 터였다. 금융시장에서도 금융 위기의 승자로 평가받는 골드만삭스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한켠에서 중소형 은행들은 올해에만 벌써 120개 이상이 문을 닫은 상황이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전년동기대비 3배 이상 증가한 분기 순이익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분기 순이익 규모가 30억달러를 넘었다. 게다가 골드만삭스는 167억달러의 대규모 연말 보너스 지급 계획을 밝히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5억달러의 중소기업 지원 계획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으로 보이기도 한다.
버핏은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후 골드만삭스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 현재 그가 소유한 버크셔 해서웨이는 골드만삭스의 최대 주주다. 전날 버핏은 지난 3분기 기준으로 월마트와 엑슨모빌에 대한 지분을 늘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욕 증시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부담감이 커지고 있지만 분위기는 아직 나쁘지 않다. 전날에도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산업생산 증가율이 예상보다 부진해 위기를 맞았지만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세로 마감됐다. 상승탄력 둔화 내지 조정은 있을지 언정 급락은 없다는 듯한 모습이었다.
16일 소비 지표, 17일 생산성 지표에 이어 18일은 주택시장 지표를 확인하는 하루다.
오전 8시30분에는 10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가 공개된다. 9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며 예상 외의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10월 지표는 소폭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같은 시각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공개된다. CPI는 최근 5개월 동안 전월 대비 상승률이 0.2% 이하로 제한되면서 연준이 확장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고 있다. 오전 10시30분에는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된다.
유통업체들의 실적은 소비 회복 여부를 판단하는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여전히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장전에는 K마트와 시어즈 백화점을 보유한 시어즈 홀딩스가, 마감 후에는 의류업체 갭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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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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