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중국 최대 TV 생산업체인 TCL이 LCD 패널 시장에 뛰어들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TCL이 광둥성 선전시(市)가 소유한 선차오 인베스트먼트(Shenchao Investment)와 손잡고 LCD 공장을 신설한다고 18일 보도했다.
TCL은 합작회사에 50억 위안(약 8451억원)을 투자해 내년 1월 착공, 2011년 3분기에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TCL의 이번 투자는 선전시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하이테크 산업 투자를 장려한다는 계획과 맞물리면서 추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의 삼성과 LG, 일본의 샤프 등 LCD선도 업체들도 광범위한 혜택을 노리고 선전시와 손을 맞잡고 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TCL의 이번 투자가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CD산업의 기술 개발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에 있어 신규 시장 개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만의 산업조사업체 위츠뷰의 헨리 왕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공장 설립에 막대한 비용이 요구 될 것"이라며 TCL의 시장 진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2006년에 TCL과 창홍(Changhong), 스카이워스(Skyworth), 콘카(Konka) 등 중국 TV 생산업체가 LCD 패널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를 출범했지만 핵심기술부족과 경영능력 부족으로 인해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FT는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FT는 대만의 치메이옵트일렉트로닉스(CMO) 부사장이던 첸 리리가 LCD 합작회사에 중역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대만 혼하이 그룹의 LCD 생산 자회사인 이노룩스가 CMO를 인수하면서 고급 인력이 대거 중국으로 이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급인력이 충원되면서 TCL의 투자 성공 가능성을 늘어나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