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일본 평판 TV업체들이 과도한 가격 경쟁으로 실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내년 3월 끝나는 2009회계연도에 소니의 TV사업 손실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소니의 오네다 노부유키 최고회계담당자(CFO)는 "가격 경쟁은 연말로 갈수록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하반기(회계연도 기준)에 신형 LCD TV를 출시를 앞두고 구형 모델 가격을 낮출 계획으로 손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는 당초 올 회계연도에 TV사업 예상 손실이 500억엔(약 646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바클레이스 캐피탈 재팬의 후지모리 유지 애널리스트는 "소니의 올 회계연도 손실이 750억엔(약 9690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나소닉과 샤프도 역시 올 회계연도에 TV사업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신문은 파나소닉의 상반기(4~9월) TV 판매량이 전년 대비 47% 증가해 718만대를 기록했지만, 적자를 면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나이 일렉트릭은 상반기에 400억엔의 영업이익을 전망했지만 하반기에 TV가격하락과 재고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4분기(10~12월) 미국에서 판매되는 32인치 LCD TV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21% 떨어진 411달러(약 48만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서치의 토리이 히사카즈 애널리스트는 "32인치 LCD TV의 가격이 4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일본 TV업계의 부담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 하지만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가격 인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신문은 평판 TV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 모델인 LED TV를 출시하는 등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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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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