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톤의 중국쌀 국산으로 둔갑판매 적발
농관원, 대규모 밥쌀용 수입쌀부정유통 조직 적발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허윤진)은 밥쌀용으로 낙찰 받은 중국산 쌀 약 1371톤(23억원 상당)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둔갑해 전국에 유통시킨 대규모 수입쌀 부정유통조직 4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 서초구 소재 OO상회가 농수산물유통공사로부터 낙찰(또는 수집)받은 중국산 쌀을 구입, 전북 군산?익산?정읍 지역의 버섯재배사, 건설자재 창고 등으로 운반해 중국산으로 표기된 쌀 포장을 해포하고 톤백(약 1톤들이 대형포장)에 옮겨 담아 원산지를 없해는 작업을 했다.
이를 다시 전북·충남·경기지역의 정미소로 재 운송해 20㎏단위로 포장하고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허위표시하여 전국에 유통시켰다.
밥쌀용 수입쌀은 최소 시장 접근물량으로 중국, 미국 등지로부터 수입돼 10월말 현재 2만4000 톤이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판매됐으며 낙찰가격은 20kg당 2만2000원 수준이다.
농관원(경기지원) 기동단속반은 지난 6월말 수입쌀 부정유통첩보를 입수해 잠복근무 등을 통해 대규모 수입쌀 부정유통 조직을 인지, 지난 8월 전담수사반을 설치하고 수입쌀이 흘러들어간 전북지원 기동단속반과 긴밀한 공조수사에 들어갔다.
4개월여 동안 혐의업체에 대한 낙찰 및 출고상황 파악, 잠복근무 등을 통해 수입쌀 부정유통 총책인 김OO, 원산지훼손 및 톤백으로 포장하는 작업을 한 김OO, 유OO, 지OO 등 4명을 농산물품질관리법위반 혐의로 체포 구속하고, OO상회 박OO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농관원은 이들 5명 외에도 수입쌀 부정유통 관련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운송, 포장, 판매 등 관련 연루자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건 외에도 올해 밥쌀용 수입쌀에 대한 원산지 단속을 실시해 11월 현재 부정유통업체 21개소를 적발해 원산지를 국산으로 허위표시 판매한 20개소는 형사입건하고 미 표시판매한 1개소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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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관원 관계자는 수입쌀에 대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최근 수확기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생산농가 보호를 위해 위반사범은 끝까지 추적하여 조사하는 등 수입쌀 부정유통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산지표시제 정착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감시와 신고 등 관심이 필요하다며 농산물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원산지표시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울 경우 전국 어디서나 전화 (1588-8112)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naqs.go.kr]를 통해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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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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