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마스터스 2타 차 우승, 초청료에 우승상금 27만달러까지 '꿀꺽'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호주쇼'가 결국 우승으로 끝나면서 호주에 '때 아닌 골프열풍'이 불고 있다.
11년만에 '호주원정길'에 나선 우즈는 이로써 곧바로 호주에서의 첫 우승을 일궈내며 '황제의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우즈는 특히 첫날부터 3만여명의 '구름갤러리'를 몰고 다녀 '우즈로 시작해 우즈로 끝나는 대회'를 완성했다. 이때문에 무려 300만달러가 넘는 우즈의 초청료 가운데 절반을 주 정부가 부담하는데 대한 일각의 비난도 조용히 사라졌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우즈는 이날 초반 6개홀에서 3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일찌감치 우승을 결정했다. 우즈는 이어 후반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한 뒤 13번홀(파4) 보기를 15번홀(파3) 버디로 만회하며 우승진군을 거듭했다. 우즈는 가장 어렵다는 마지막 3개홀에서도 홀을 직접 노리는 공격적인 아이언 샷으로 오히려 파가 아쉬울 정도의 플레이를 펼쳐 갤러리를 열광시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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