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위안화 절상시 원·달러 1100원 밑으로?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하락의 큰 재료를 맞았다.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시사하면서 하락에 대한 압력이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외 투자자들의 달러 매도에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 시사'소식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인 재료이기는 하나 원·달러 환율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준 셈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3분기 통화정책 보고서 발표를 통해 위안화절상에 대해 달라진 입장을 시사했다. 보고서에서 '위안화에 대해 합리적이고 적절한 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국제 자본 흐름과 주요 통화들을 감안해 환율체계를 개선시킬 것'이라는 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이번 오바마 미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나온 보고서인 만큼 실제 위안화 절상으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달러 약세로 인해 환율을 아래쪽으로 밀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리버프론트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마이클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위안화 절상과 인플레이션 용인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악의 경우 중국 인플레가 내년 7%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 중국 정책자들은 위안화 가치를 25% 가량 절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같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이뤄질 경우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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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7월 21일 중국이 달러 페그(고정)제를 폐지했을 당시 약 2.1% 위안화 절상이 이뤄졌을 때도 환율은 급락했다. 당시 원달러 환율은 7월21일 1042.40원 수준에서 그해 연말 12월30일 1013.0원까지 하락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2005년 7월21일 오후 7시부터 바스켓으로 전환하고 원·달러 환율은 이후 20원~30원 가량 갭다운했다"며 "또 비슷한 수준으로 위안화가 절상된다면 원달러 환율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1160원대로 환율이 조금만 올라도 팔겠다는 대기성 네고 물량도 포진해 있어 수급이 맞물리는 양상이다.
현재로서는 당국 개입 물량이 하락 속도를 조절하면서 결제와 더불어 하단을 받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달러 매도세가 멈칫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며 "수급도 어느정도 팽팽한데다 연중저점 밑으로 갈 경우 하락속도가 급격히 빨라 질 것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경계감이 작용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위안화 절상 움직임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 절상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며 "원화 절상을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다만 당국은 절상 속도가 가팔라지는 것을 경계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 레벨이 바닥이 아닌 듯하다"며 "시장 상황은 원화 강세 쪽으로 보고 있는 만큼 1100원 밑으로도 일단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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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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