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윤용로";$txt="
윤용로 기업은행장(사진 오른쪽 두 번째)이 10일 중국 칭다오 하이칭 호텔에서 현지진출 중소기업인 30여명에게 금융지원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size="499,322,0";$no="200911101831586481647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1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중국 칭다오 하이칭호텔. 기업은행이 ‘동네 마을회관에서 대화하듯이 자유롭게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취지로 2008년초부터 시작한 ‘타운미팅’의 첫 해외나들이는 예상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형식적인 질문과 답변은 처음부터 없었다.
어느 중소기업인은 작심한 듯 중국의 금융시스템을 비판했고, 현지진출기업 입장에서 한국계은행들은 '말이 통한다'는 것 외에 다른 장점은 없어 중국은행을 이용한다는 등 솔직한 발언도 쏟아져 나왔다. 계속된 질문과 답변에 12시로 예정된 점심식사 시간을 훌쩍 넘겨버렸고, 참석자들은 행사 시작 2시간 여만에 수저를 들 수 있었다.
한 중소기업인은 “그동안 기업은행에서 많이 도와줬지만, 여신한도가 많지 않아서 부득이하게 중국은행과 거래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기업인은 “한국계은행에 직원들의 월급통장을 개설하고 싶어도 직원들이 먼 거리까지 가서 예금을 할 수 없어 불편하다”며 “직원 월급통장 유치를 위해서는 중국대형은행 등과 전략적제휴가 안되면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이에대해 “중국 현지에서 대출을 늘리기 위해선 수신기반을 확충해야하나 아직 여의치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내년에 인민폐 소매예금 업무가 가능해지면 수신기반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또 “어떤 국내은행도 중국 금융회사와 제휴하지 않으면 어렵다”며 “대형은행이든, 우체국이든 중국 금융기관과 전산망을 제휴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답했다.
중국은행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줄곧 거래를 해오던 중국은행이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갑자기 대출금을 상환하라고 압박해 어려운 고비를 맞았다”며 “소득세를 중복으로 인출하고도 사과를 하지 않는 등 중국은행들의 자세는 상당히 고압적”이라고 호소했다.
또다른 참석자는 “경쟁상대인 중국기업들은 다양한 인맥이 동원돼 모든 절차가 쉽지만, 국내기업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동등한 경쟁력을 갖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며 “중국에 진출한 대만기업은 대만은행들과 유기적으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데, 우리도 이러한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윤 행장은 “중국기업을 상대로 경쟁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겠지만, 그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이 여기에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노력해달라”며 “중국 신용기관과의 제휴, 단기운전자금 대출, 담보대출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또 “현지에 와서 직접 만나보니까 기업인 한분 한분의 역사가 있고, 회사마다의 전통과 애로사항이 있는 것을 느꼈다"며 “국책은행으로서 기업이 어려울때 더 지원해주는 '은행다운 은행'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중국 칭다오=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