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엔고현상으로 기업 수익성 잃어, 임금 하락세 당분간 이어질 듯
[아시아경제 양재필 기자] 경기침체로 일본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일본 노동자들의 임금이 16개월 연속 감소했다.
2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초과근무 수당과 보너스를 포함한 일본 노동자들의 9월 임금이 전년동월대비 1.6% 하락한 26만6364엔(2918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서는 “9월 일본의 실업률이 4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한 가운데 소비자 지출이 경기성장을 견인할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 이코노미스트 모리타 쿄헤이는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기업들이 개선된 수요로 재미를 봤지만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임금지불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금 하락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수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엔화강세가 꺽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 만큼 기업들의 비용절감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화가치는 달러대비 지난 3개월간 5% 상승하는데 그쳤다. 여전히 높은 엔화가치는 해외에서 일본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훼손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 실제로 미쓰비시 자동차는 수요감소에 엔고현상 악제가 맞물리며 상반이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주 일본기업연합회(JBF)는 “대부분의 일본 대기업들이 겨울 보너스를 축소하거나 아예 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있다고 전했다.
임금 하락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업 부문의 초과 근무 시간은 오히려 지난 달보다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살아나면서 기업들이 생산을 늘리기 시작한 것. 지난 9월 기준 일본의 산업생산은 7개월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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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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