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硏, 출혈경쟁 딛고 중견기업 성장위한 대안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중소 건설기업의 약점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특화전략이 효율적이며 초기단계부터 확고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최근 '중소 건설업체 사업영역 특화사례 연구' 보고서를 통해 "설립된 지 10년 이내의 중소 건설업체가 90%에 육박하는 현실에서 많은 업체들이 무분별한 수주와 저가출혈경쟁으로 고전하고 있다"면서 특화전략을 구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영세한 사업규모와 낮은 수익성을 보완하기 위해 저가수주전략을 세우는 등 제살깎기식 영업형태가 일반화되고 있으나 얼마 가지 못해 한계상황에 다다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중소 건설업체들의 경우 제한된 경영자원을 특정영역에 집중, 차별적 경쟁우위를 확보한 후 이를 기반으로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성장경로를 개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권오현 연구위원은 "실제 중소기업에 대한 사례연구 결과, 특정 사업분야에 집중하게 된 배경은 다양하지만 중소기업으로서의 약점을 타개하기 위한 수단으로 특화전략을 선택한 공통점이 있었다"면서 "이들 기업은 이를 통해 중견기업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 기업은 방향성 없이 백화점식으로 사업을 수행하다가 갑자기 특정분야에서 특화를 한 것이 아니라 비교적 회사설립 초기 단계부터 특화 영역이 정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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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연구위원은 "회사설립 초기 단계에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특화 유도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공공공사에서 신생 업체들에게 입찰참가 범위를 좁히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하거나 중소건설업체에게 적합한 R&D 지원 프로그램 등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건설업 1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면서 특화 사업 분야의 비중이 30% 이상인 5개 중소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특화 배경 및 성과와 한계, 향후 계획 등에 관한 조사로 진행됐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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