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닷컴오픈 첫날 공동 55위, '우즈 킬러' 오헌 7언더파 선두
위창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그레이호크골프장(파70ㆍ7125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500만달러) 첫날 버디 4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스코어를 까먹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선두 닉 오헌(호주)과는 6타 차 공동 55위로 우승진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위창수는 지난주에도 국내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최종일 15번홀까지 공동선두를 질주하다가 16번홀의 아웃오브바운스(OB) 한방으로 우승경쟁에서 밀려났었다.
이 대회는 사실 하위권 선수들이 내년도 시드권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건, 이른바 '폴시리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총상금이 500만달러, 우승상금이 90만달러에 달해 상금랭킹 상위권 선수들도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오헌과 1타 차 공동 2위(6언더파 64타)에 포진한 히스 슬로컴(미국)이 대표적이다. 슬로컴은 '플레이오프' 1차전인 더바클레이스에서 우승했지만 승수 추가를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오헌에 이어 선두권은 슬로컴과 밥 헨리츠(미국)이 공동 2위, '떠벌이' 로리 사바티니(남아공)가 공동 4위그룹(5언더파 65타)을 지휘하고 있다. '디펜딩챔프' 캐머런 베커만(미국)은 그러나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공동 69위(이븐파 70타)에 머물러 '대회 2연패'가 만만치 않게 됐다. '왕년의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그룹에서 발걸음을 재축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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