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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긴급자금 수요 6년래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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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의 대규모 자금지원정책이 은행권 유동성 확보에 일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자금 수요가 6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출구전략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고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이번 주 ECB의 은행 긴급자금 수요는 498억 유로로 지난 주 616억 유로에서 감소, 2003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긴급자금 수요 감소가 유로존 금융시스템의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만큼 일각에서는 리먼브러더스 이후 취했던 은행권 지원정책을 종료할 시점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FT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ECB가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자금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이 은행권 유동성 확보에 한 몫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ECB는 유로존의 신용 경색 해결을 위해 4420억 유로의 1년 만기 단기 대출을 은행권에 제공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자크 카이유 이코노미스트는 "ECB의 긴급자금이 과잉상태에 이른 상태이며 내년에는 ECB가 금융위기 이전의 시스템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또 "(ECB가) 긴급자금을 거둬들이기 위한 세부전략과 이행시기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 경제회복을 확신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며 은행시스템 역시 취약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급한 양적완화 종료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ECB는 올해 말까지는 자금지원을 필요로 하는 은행이 있으면 계속해서 긴급자금 수요를 맞출 방침이라 전했다. 앞서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1월말까지로 예정돼 있던 지원정책의 종료시점을 상황에 맞게 바꿀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일부 전문가들은 11월초나 12월로 예정된 ECB집행위원회 모임 이후 이와 관련한 결정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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