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성공적 인생길 '주목'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국가대표로 발탁돼 세계무대를 누볐던 농구선수가 '보험인'으로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어 화제다.
$pos="L";$title="";$txt="";$size="250,172,0";$no="200910201357169077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교보생명은 20일 지난 90년대 농구 대표선수로 활약하다 부상으로 은퇴한 김현숙씨가 지점장으로 성공한 인생길을 걷고 있다고 밝혔다.
은퇴한 운동선수들이 새 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감안하면 그의 변신은 새롭고, 또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15년 동안 몸담았던 농구코트를 떠난 후 코치도 하고, 의료기구사업도 해봤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실패를 거듭하다 지인의 소개로 한 국내 보험사에서 FP를 시작했다.
김 지점장은 "운동하던 사람들은 사실 공부하는 것에 익숙치가 않아요. 보험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하다 보니까 힘들 었죠"라며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많이 배웠고, 선수시절 다져진 끈기가 큰 도움이 됐죠"라고 밝혔다.
그는 최우수 매니저상까지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던 중 지난해 7월 교보생명에 지점장으로 발탁, 합류했다.
그는 교보생명에 입사 후 발로 뛰며 함께 일할 사람들을 모집했고, 석 달 만에 13명, 지금 현재는 38명과 근무하고 있다. 1년 만에 인원규모를 무려 3배로 늘렸다.
그는 "처음 6개월은 고군분투했어요. 같이 일하자고 모셔온 분들이 뜻을 못 펼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고 미안했죠"라며 "좋은 고객을 많이 확보하는데 주력했고, 올해 초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들을 상대로 점심시간을 활용한 재무설계 세미나를 열었는데, 호응이 좋아 큰 힘이 됐어요"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그는 끊임없이 공부하는 지점문화도 성공요인이었다고 자평했다. 이를 위해 신문 읽기반, 재무계산기반 등 다양한 특별 활동을 마련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한다.
또한 사·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상속·세금 등 부자고객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보험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준 만큼 농구선수 김현숙보다 보험인 김현숙을 기억해주는 고객들이 많아질 때까지 더 노력해야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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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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