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미국 정유업체 셰브론의 데이비드 오릴리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10년간 원유 공급 부족 사태가 일어나 국제 유가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는 단기적으로 공급 부족에 따른 수급 불균형을 일어나지 않겠지만 만약 정유업체들이 급증하는 인구와 높아지는 생활수준에 맞춰 투자하지 않는다면 3~5년 후 원유 공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릴리 회장은 “가장 큰 문제는 현재와 같은 경기침체에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냐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금융위기는 지난해 7월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았던 서부 텍사스유의 가격을 40달러까지 끌어내렸다. 결국 정유업체들이 현금 부족에 시달리게 됐고 그 후에 이어진 신용 경색으로 국제유가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여전히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 3위 정유업체인 코노코필립스의 경우 이번달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고 내년까지 자본 지출을 12% 줄일 방침이다.

AD

하지만 오릴리 CEO는 셰브론의 튼튼한 재무구조가 내년에도 투자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셰브론의 올해 자본 지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228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셰브론은 현재 호주 고르곤에서 430억 호주달러(390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만약 이 프로젝트가 시행될 경우 이는 셰브론의 가장 큰 수익처가 될 전망이다. 고르곤으로부터 최초의 가스공급은 오는 2014년 시작될 계획이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