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마장과 장외발매소 내 농협점포에서 인출된 현금서비스는 4483억8600만원이며 이자만 최대 89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거래된 현금 입ㆍ출금 및 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입금은 568억3000만원, 출금은 4조2525억1900만원으로 출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현금서비스(신용거래)로 인출한 금액은 2005년 685억3000만원, 2006년 727억8300만원, 2007년 985억7800만원으로 상승추세다. 지난해에는 1207억원8300만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올 들어 9월까지 877억1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5년간 현금서비스 인출규모만 4483억8600만원에 달했는데 이는 카드사별 평균 이자율(15~20%)을 감안하면 이자비용으로만 최소 673억원, 최대 897억원에 이른다"며 "이는 자신의 돈이 아닌 카드사의 현금서비스를 받아 경마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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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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