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지하철 요금은 기본…공중전화·식당·편의점·영화 결제까지


# 외근을 나간 영업사원 김모(37)씨는 휴대전화로 고객과 통화하던 중 단말기 전원이 꺼져버렸다. 당황한 김씨는 주변을 둘러봤고 마침 공중전화가 눈에 띄었다. 공중전화 박스로 들어가 수화기를 들던 김씨는 교통카드로 전화를 걸 수 있다는 안내문을 봤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갑에 있는 교통카드를 꺼내 카드 리더기에 대고 번호를 눌렀다. 잠시 후 신호음이 들리더니 고객의 목소리가 들렸고 김씨는 무사히 통화를 끝낼 수 있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교통카드는 시내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만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교통카드가 편의점, 패스트푸드, 구내식당, 영화관, 심지어 전화까지 걸 수 있는 만능 결제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

KT는 마이비카드와 제휴를 맺고 2006년 말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통카드로 공중전화를 걸 수 있는 '교통카드 전화기'를 시범 운용 중이다.


광주지역은 2007년 11월 '교통카드 전화기' 첫선을 보인 뒤 서구 운천저수지 인근 길거리와 상무역, 화정역 등 지하철 대합실, 대학교 등 시내권 11곳에 설치됐다. 전남·전북지역까지 합치면 70대의 '교통카드 전화기'가 운용되고 있다.

'교통카드 전화기'는 교통카드를 인식할 수 있도록 기존 전화기의 윗 부분에 리더기를 부착시켰다.


리더기 부분에 교통카드를 놓으면 모니터에 충전 금액이 표시되고 버튼을 눌러 시내·외 통화가 가능하다.


기본 시간이 끝나면 교통카드에서 70원이 추가로 자동 차감된다. 통화가 끝날 때까지 교통카드를 리더기에 놓고 있으면 된다.


이 '교통카드 전화기'는 동전을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100원짜리 동전을 사용할 경우 포기해야 하는 30원의 낙전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구내 식당에서도 교통카드 이용이 가능하다.

AD

광주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월부터 구내식당에 식권 충전기를 설치, 일반 교통카드를 식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광주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관람은 물론 편의점, 맥도널드 등 패스트푸드점, 일부 PC방 등에서도 교통카드를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광남일보 정소연 기자 sypassion@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