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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의 무대] 라온 "완급을 조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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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경쟁의 관건은 아이언 샷의 정확도 "지킬 때 지키고, 공격은 매섭게"

 라온 레이크코스 7번홀 전경.

라온 레이크코스 7번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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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격전의 무대' 라온골프장 스톤ㆍ레이크코스(파72ㆍ7186야드).

제주도 한라산 서남쪽의 한경면 일대에 27홀 규모로 조성된 라온골프장은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가 설계했다. 개장 당시에는 특히 설계자인 몽고메리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 박세리(32) 등을 초청해 '스킨스게임'을 개최해 유명세를 탔다. 페어웨이에는 아직도 당시 선수들의 IP지점을 표시해 재미를 더해준다.
이 골프장은 무엇보다 제주 특유의 수려한 경관과 함께 해발 180m 이하의 저지대에 자리잡아 제주의 눈과 바람, 안개가 적다는 것이 자랑거리다. 코스는 스톤과 레이크, 파인 등 각각 9홀의 코스로 나뉘어진다. 몽고메리는 어떤 코스가 조합이 돼도 18홀 기준 7100야드 이상이 나오는, 이른바 토너먼트코스에 초점을 맞춰 레이아웃에 심혈을 기울였다.

스톤코스는 이름 그대로 용암 분출로 생겨난 희귀한 바가지석과 돌탑 등을 주제로 삼았고, 레이크코스는 국내 골프장 중 가장 긴 호수를 따라 한라산과 주위 오름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 두개의 코스에서 이번 대회가 치러진다. 나머지 파인코스는 오래된 해송과 원시적인 분위기의 난대림이 어우러진 울창한 숲이 핵심이다.

선수들의 우승경쟁은 일단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관건이다. 모든 홀에서 IP지점이 명확하게 보여 티 샷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대다수 홀들은 그러나 그린 앞에 대형 벙커가 포진했고, 그린 역시 언쥴레이션이 심해 정확하게 IP지점을 확보해야 공격적인 공략이 가능하다. 핵심은 물론 완급조절이다. 쉬운 홀에서는 반드시 버디를, 어려운 홀에서는 스코어를 지키는데 만족해야 한다.
스톤코스의 '요주의홀'은 5번홀(파4ㆍ468야드)과 마지막 9번홀(파4ㆍ464야드)이다. 2개 홀 모두 500야드에 육박할 정도로 길이부터 만만치 않은데다가 5번홀은 그린 바로 앞에 대형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다. 9번홀은 더 어렵다. 그린 앞에 역시 2개의 벙커를 배치했고, 이 장애물을 돌파해도 그린이 까다로워 '버디사냥'이 쉽지 않다.

후반 레이크코스는 12, 14, 16번홀들이 해저드와 인접해있지만 위협적이지는 않다. 14번홀은 다만 그린 오른쪽에 호수가 붙어 있어 방심하다가는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 파5의 16번홀은 페어웨이 왼쪽의 해저드를 조심해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반드시 버디를 잡아야하는 홀이다. 마지막 17, 18번홀이 핸디캡 1, 2번홀로 스코어를 지키는데 주력해야 한다.



제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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