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 정부의 파생상품 규제안과 관련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외환 파생상품과 장외거래(OTC) 상품 스왑 감독권한을 갖게 될 전망이다.


미 정부는 약 600조 달러에 달하는 파생상품 시장의 규제가 미흡해 금융위기가 악화됐다고 판단, CFTC와 SEC에 규제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CFTC와 SEC는 파생상품을 규격화해 중앙청산소에서 거래하도록 하고, 관련된 모든 정보를 양측이 공유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개혁안을 지난달 중순 미 의회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 지난 2일 바니 프랭크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이 공개한 개혁안 초안에 따르면 밀과 천연가스 같은 상품의 스왑을 공동 규제할 것과 투기를 제한하자는 게리 겐슬러 CFTC 회장의 제안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바트 칠튼 CFTC 위원은 "의회가 OTC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최근의 불투명한 시장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에 손을 들어줄 것으로 보인다"며 "CFTC는 이 권한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이 상품에 합당한 가격을 지불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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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데이터에 따르면 파생상품 같은 금융상품으로 전세계 금융시장들은 지난 2007년 초부터 1조6000억 달러의 손실을 냈다.


그간 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파생상품 규제의 필요성에는 동의했으나 규제 방식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게리 겐슬러 CFTC 회장은 투명성과 시장통합을 추구한다는 공동의 목표 아래 통합 규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매리 샤피로 SEC 위원장은 시장간 차별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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