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강력한 개입의지 숏커버링 촉발.."당국과 외인 힘겨루기 양상 전망"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 한가위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환율은 추석 연휴를 맞아 대거 출회된 네고물량을 당국이 구두개입 및 실개입으로 막아내면서 상승 반전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원 오른 117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NDF환율 하락과 추석맞이 네고물량 유입, 은행권 숏플레이 등으로 1166.6원까지 하락했다. 오전중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지난달 무역수지가 53억7000만 달러로 8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간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러나 환율이 1160원대까지 급격히 하락하자 외환당국은 즉시 구두개입 및 실개입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김익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외환시장 쏠림 과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필요시 외환시장 조치를 취할 준비돼 있다"고 언급하면서 환율 하락을 저지했다.


당국의 구두개입 이후 환율은 저점 인식 매수세가 붙으면서 숏커버링마저 가세해 1180원대로 상승 반전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의 구두개입과 실개입 물량으로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 역외와 당국간의 힘겨루기에 주목하는 양상이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추석 연휴동안 다우지수가 좀 더 조정을 받는다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며 "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1160원대에 대한 강한 개입 의지를 보인데다 외국인 주식순매도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아래쪽이 지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8.51포인트 빠진 1644.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장마감 무렵 코스피에서 233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10월만기 달러선물은 전일대비 0.3원 오른 1178.8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은행이 1만309계약, 기관계가 5539계약, 투신이 4191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등록외국인은 3173계약, 개인은 3814계약, 증권은 8834계약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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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17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0.02엔으로 상승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08.5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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