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강남에 '반값아파트'가 나온다. 정부가 서민들을 위해 마련한 '보금자리주택' 중 서울 강남 세곡지구, 서울 서초 우면지구에 나오는 물량을 말한다. 이 외에도 고양 원흥, 하남 미사에도 주변 시세의 70% 정도 가격의 주택이 나온다. '내 집 마련'을 꿈으로만 간직하던 서민들에게 서울 및 인근 수도권에 저렴한 가격에 집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 셈이다.


◇강남 세곡·서초 우면 3.3㎡당 1150만원= 서울에 세워지는 보금자리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60~84㎡형의 경우 3.3㎡당 1150만원, 60㎡이하 1030만원으로 주변지역에 비해 약 50% 가량 저렴하다. 두 지역에서 다음달 7일 실시하는 사전예약형식을 통해 풀리는 물량은 서울 강남지구 1405가구, 서초지구 864가구 등이다.

"장기간 집 없이 지낸 분들에게는 이번이 기회다. 서울 강남·서초지구는 가격이 워낙 저렴해 투기 수요를 일으킨다는 우려가 있지만 실수요자들에게는 이만한 기회가 없다고 본다. 고양 원흥이나 하남 미사도 시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당첨률을 높이려는 실수요자들은 충분한 고려 후에 판단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


함영진 부동산써브팀장은 강남 보금자리주택에 대해 이처럼 평가한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값이 싸지만 노리는 눈동자가 많다. 또 전매제한기간이 10년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는 게 함 팀장의 충고다.

◇고양 원흥·하남 미사 3.3㎡당 970만~800만원= 이어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의 경우 주변시세의 70% 수준에 가격이 책정됐다. 하지만 서울 강남이나 서초 지구보다 휠씬 가격이 싸다. 고양 원흥의 경우 최대 850만원에서 800만원까지 가격이 확정돼 있으며 하남 미사의 경우 970만원에서 930만원 두 가격 사이에 가격이 나와 있다. 이에 분양가는 고양 원흥이 84㎡형이 2억9300만원 가량이 될 전망이며 하남 미사는 3억4300만원이면 주택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의 경우 서울 강북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이나 서울 강남 부근에 직장을 갖고 있는 수요자들에게는 각광 받을 전망이다. 특히 하남 미사 지구는 이번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중 가장 덩어리가 크다. 또 지하철 5호선이 연결될 예정이어서 서울 강남·서초지구 물량과 함께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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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팀장은 고양 원흥과 하남지구의 특징에 대해 이처럼 말한다. 하지만 이 지역의 경우 주변시세의 70% 수준으로 전매제한기간이 7년이다. 또 고양 원흥의 경우 지하철이 아닌 경의선 철도로 연결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하남 미사 지구는 인근 3km이내에 하남 비행장이 있어 다소 시끄러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함 팀장의 설명이다.


한편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경우 특별공급과 우선공급, 일반 공급으로 나눠 사전예약 방식으로 공급되기에 예약을 원하는 실수요자는 공인인증서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이어 3자녀 이상 가구의 경우 특별공급과 우선공급 두 번에 걸쳐 지원할 수 있으며 생애 최초 특별공급은 결혼을 하면 자격이 주어지며 이혼한 경우 자식이 한 명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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