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무역흑자 310억弗 사상최고(상보)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우리나라가 올 1월부터 9월까지 무역흑자가 31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연간 무역흑자도 당초 전망치보다 90억달러 증가한 4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전 세계적인 수출감소세 속에서 선전하면서 상반기 중 사상 최초로 세계 수출 9위에 진입했다.
지식경제부는 최경환 장관이 취임 후 처음 28일 낮 코엑스에서 업종별 협단체, 경제단체와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 수출기업및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2009년 수출입동향 확대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경부가 사전에 배포한 회의자료에 따르면 1~9월까지 수출은 -21% 내외, 수입은 -33% 내외로 감소해 무역흑자는 사상최고치인 310억달러 내외가 예상됐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1998년 1~9월 289억달러 흑자였다.
지경부는 "우리 수출이 여전히 마이너스 20% 대의 감소율을 기록했지만, 세계수출이 -30% 내외 감소한 것으로 파악돼 상대적으로 경쟁국에 비해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중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순위(금액기준)는 지난해 12위에서 사상 처음 9위로 3단계 상승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벨기에(8위) 러시아(9위) 캐나다(10위) 영국(11위)에 이어 12위였다가 상반기 중 러시아를 제쳤다. 지경부 관계자는 "7월 들어서는 영국, 캐나다와의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 중 9위 유지가 가능하다"고 했다.
총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수입물량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 2분기 119.8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있다.
지경부는 4분기는 세계 및 국내 경제의 회복으로 수출입 규모가 모두 확대되는 상황에서, 원화강세 및 유가 등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흑자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로는 수출은 전년대비 14%내외 감소한 3630억달러, 수입은 26% 내외 감소한 3222억달러를 기록해 무역흑자는 408억달러 내외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지경부는 예상했다. 이는 당초 정부 예상치보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감소하면서 흑자규모도 확대됐다. 지경부는 올 전체 수출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3611억달러, 수입은 24% 줄어든 3301억달러로 무역수지가 31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지경부는 "9~10월은 환율하락ㆍ유가상승 등 수출입 여건이 악화되나 IT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여 두 자릿수의 흑자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1~12월은 수출 수입 모두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종별 협단체, 수출기업들도 4분기 수출이 3분기 대비 8.3%증가하고 전년동기대비 5.6%증가하는 등 올해 처음 플러스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중 전년동기대비 품목별 수출증가율에서도 액정디바이스(79.8%↑), 반도체(48.8%↑), 무선통신기기(22.5%↑) 등 IT 품목들이 증가세로 반전하며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5.9%↑), 가전(4.3%↑)은 미국ㆍ EU 등 주요 시장의 경기회복세, 전년 실적악화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석유화학(13.3%↑)도 전년도 4분기 실적악화에 따른 기저효과로 각 각 증가세로 반전했다.
선박(-0.5%↓)은 전년 호황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전기대비 6.1% 증가해 4분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철강(-7.2%↓), 일반기계(-18.2%↓)는 세계수요 부진, 설비투자 감소 등으로 수출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감소세는 둔화되고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자동차(-25.6%↓)는 수요부진, 대우 등의 수출회복 지연 등으로 감소세이나, 자동차부품(5.3%↑)은 완성차의 해외생산 증가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경부는 원화 강세 등 최근 여건변화에 대응해 ▲환변동보험 지원확대 ▲수출단계별 중소기업 수출보험 보증체계 구축▲해외마케팅 지원강화▲수출보험,보증 공급▲무역거래기반 조성 등을 이행할 계획이다.
최경환 장관도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업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 무역구조와 우리 경제의 위상 변화에 맞추어 무역과 산업의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수출고용 선순환 구조 촉진▲한중일 분업구조 벗기 위한 수출전략 재정립▲수출의 내수부양 고용창출 효과 감소 해소방안등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최 장관은 이어 우리 기업들에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고, 아울러 과감한 구조조정, 투자확대 등을 통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최 장관이 처음 주재한 이날 점검회의에는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 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장기제 동부하이텍 부회장, 철강협회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조선공업협회/플랜트산업협회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 자동차공업협회 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 허원준 한화석화 부회장 등과 대한상의 무역협회 중기중앙회 부회장과 KOTRA, 수출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