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도 DIY형 시대 도래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불황에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한 금융권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튀는 마케팅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권은 'DIY 마케팅'이 대세다. 'Do It Yourself'의 약자인 DIY는 말 그대로 셀프서비스.

DIY마케팅은 카드사들은 물론 은행, 보험까지 확산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고객이 직접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DIY형 카드인 우리V포인트카드-evo를 출시했다.

우리V포인트카드-evo는 1단계로 주유와 마트, 외식, 주택청약 서비스 중 1개를, 2단계로 백화점과 해외 이용, 교통, 골프 등 8가지 서비스 중 2개를 정해, 총 3가지 서비스를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선택 서비스 내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7%, 월 3만 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상품명, 회전주기, 약정기간, 납입금액 및 주기 등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마이스타일 자유적금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상품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 저축한도는 매월 1억원까지다. 계약기간은 고객이 선택한 회전기간 단위로 6개월 이상 30년 이하로 장기적인 목돈마련이 가능하다.


고객 특성 및 적금 목적에 맞도록 가입자가 직접 통장의 이름을 지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럽여행 가자', '내 사랑 OO 적금' 등이 가능하다.


외환은행의 'UCC 트러스트'는 고객이 개별 주식을 직접 선정해 운용을 지시하는 주식형 특정금전신탁 상품이다.


기업은행의 '셀프 네이밍 적금', 하나은행의 '하나 셀프 디자인 예금' 도 모두 DIY형 상품이다.


카드사들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맞춤카드들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카드는 최근에는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와 문구를 이용해서 자신만의 기프트카드를 만들어 선물할 수 있는 '셀디기프트카드'도 선보였다.


롯데카드도 카드이미지를 고객이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스타일카드'가 있다. 홈페이지에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를 올려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롯데카드가 제공하는 100여가지 이미지 중에서 선택해도 된다. 본인이 저작권을 가진 이미지면 어떤 것이든 가능하고, 파일 크기와 편집에도 제한이 없어 다양한 카드 디자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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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지난 4월 고객이 원하는 업종과 가맹점을 직접 고를 수 있는 '신한 하이 포인트카드 나노(이하 나노카드)'를 출시했다. 나노카드는 우선 고객이 온라인 쇼핑몰, 학원, 병원 및 약국, 대형 할인점, 이동통신 등 5개 업종 가운데 1개를 선택한다.


비씨카드가 지난 6월 출시한 트랜스폼(Transfom)카드는 고객이 원할 때마다 카드 서비스를 스스로 선택해서 사용하고 이용금액의 10%를 즉시 차감 할인 받을 수 있는 카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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