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새 문화코드 '게임'이 뜬다


게임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게임 수출 규모가 지난해 1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게임이 '한류(韓流)' 문화콘텐츠의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게임들이 해외에서도 실력과 게임성을 인정받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게임이 대한민국의 핵심 문화콘텐츠산업으로 확고하게 인정받기에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 이에 게임에 대한 부정적 시각 등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고 문화활동의 한 축으로 자리잡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와 필요한 지원 방안과 정책 등을 총체적으로 짚어본다.


< 1 >제 2의 비상 시작

2008년 국내 게임 수출 규모는 10억9386만달러(약 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무려 40.1% 나 성장했다. 숫자만 봐도 '게임업계 제 2 전성기'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더욱이 이같은 수출 규모는 대한민국 문화콘텐츠의 55%에 이르는 수준이다. 수출하는 문화콘텐츠의 절반 이상이 게임이라는 뜻이다.


또한 국내 게임산업의 핵심인 온라인 게임산업의 경우, 해외 전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5%에 이른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국내 게임시장은 올해와 내년에 30% 이상 고속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20~30%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경쟁력있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데다 그동안 구축해왔던 해외진출 기반을 통해 이제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중국과 일부 동남아 시장에 국한됐던 게임수출 대상이 북미, 유럽 등으로 다변화되고 그 시장에서도 국산 게임이 인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게임의 성장 가능성이 무한대로 확장되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국내 게임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게임 시장의 전체적인 성장도 국내 게임산업 발전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해외 게임관련 보고서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1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오는 2011년에는 200억달러에 이르는 초고속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북미, 유럽, 일본 등 비디오게임과 PC게임이 강세를보이던 시장에서도 온라인게임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 게임업체들이 해외시장에 진출, 온라인 게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호기인 셈이다.


이같은 시장 추세에 따라 올해 게임업체들은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선전, 비약적인 성장세를 일궈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해 출시한 온라인게임 '아이온'을 중국시장에서 성공리에 론칭한데 이어 북미와 유럽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단일게임 아이온 하나만으로 올해 3000억원 매출을 거둔다는 전략이다. 이럴 경우, 엔씨소프트의 올해 매출은 5500억~6000억원으로 껑출 뛸 전망이다.

지난해 게임업계 처음으로 연 4000억원 매출 신화를 거둔 넥슨(대표 서민 강신철) 역시 올해 그동안 해외에 진출시킨 게임들이 선전하면서 5500억~60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보드게임 강자로 자리매김한 NHN(대표 김상헌)의 한게임은 상반기 실적 호조로 올해 연 매출 7000억원을 목표로 정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까지 3000억~4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던 업체들이 올해 잇따라 2배 가까운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게임업계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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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상엽)와 CJ인터넷(대표 정영종)도 상반기 분기매출 500억원을 넘어서며 올해 매출 20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화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만 9세부터 49세까지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게임을 현재 즐기는 이들이 무려 51.%에 이른다. 그 만큼 게임이 일상생활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어 생활의 일부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다. 이제 게임은 여가활동의 핵심요소로 떠오를만큼 문화적으로 그 영역을 급속히 넓혀가고 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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