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은행권의 대출 감소를 상쇄하지 못하면서 유럽지역의 신용경색이 심화되고 있다고 14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기업들의 대출 상환 규모가 신규 대출을 넘어서면서 7월 은행들의 대출은 더욱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은행들의 신규 대출규모는 250억 유로(36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은행들의 대출 공급이 줄어들면서 신규 대출규모는 5달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도 줄어들었다. 7월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전달의 270억 유로에서 200억 유로로 줄어들어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감소를 기록했다.
은행은 이를 단순히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7월의 추세가 8월에도 이어지면서 중소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았다.
모건스탠리의 휴 반 스티니스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국가들의 상업은행들이 부채 축소(디레버리지)에 나서면서 대출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들이 여신 감소는 소규모 기업들이 채권시장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올 들어 첫 7개월 동안 유로존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3190억 유로로 집계됐고, 은행권 대출은 330억 유로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와 상반된 모습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에는 은행 대출이 3560억 유로에 달한 반면 회사채 발행은 1190억 유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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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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