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 상승반전 여부 주목
글로벌 증시의 상승 기세가 강하다. 전날까지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5일 연속 상승했고, 11일 아시아 증시는 일본을 제외하고 일제 상승했다.
전날 동시만기 부담에도 불구하고 36.91포인트나 급등했던 코스피 지수는 피로감도 없이 7.02포인트 추가 상승, 단숨에 1650선을 뚫었다. 전날 8거래일 만에 하락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루만에 급등세로 돌아섰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전날 낙폭은 21.38포인트였던 반면, 이날 상승폭은 64.91포인트를 기록해 전날 낙폭의 3배를 넘었다. '밀리면 산다'는 저가 매수심리는 증시 약세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에게 철저한 응징을 가하고 있다.
전날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에서도 이러한 점은 확인됐다. 풋 베팅자들은 투자원금을 거의 다 날렸고, 장 막판에는 거래 상대방을 찾지 못해 그나마 몇 천원 건지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강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 기세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는 물론 많다. 지표와 기업 실적 개선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재료가 이미 닳고 닳은 재료인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증시 비관론자들은 모멘텀 소진과 가격 부담을 이유로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또 거꾸로 생각해 보면 비관론자들의 논리가 약해 보이기 그지 없어 보인다. 이들이 약세론을 주장하는 이유가 스스로 찾아낸 것이 아니라 단지 호재성 재료의 위력 약화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이다. 가격 부담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기존의 상승 추세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는 논리일 뿐이다.
요컨대 현재 시장에서 새로이 부각된 호재나 악재는 없고, 닳고 닳은 호재와 악재가 넘쳐나고 있다. 상승했던 관성이 힘이 증시를 밀어올리고 있는 셈이기도 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갈 때까지는 가 보자'는 쪽인듯 싶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2999.33에서 되밀리면서 3000선 저항에 부딪혔지만 뉴욕 증시에서는 당장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불릴만한 지수대도 보이지 않는다.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가 2000선과 1000선에 안착한지는 이미 오래 전이다.
중국에서 호재성 지표가 많이 발표됐다는 점에서 뉴욕 증시의 상승 피로감을 덜어내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중 가장 많은 경제지표가 쏟아지는 날이고 결국 뉴욕 증시는 지표를 확인하면서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가장 주목되는 지표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다.
9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는 9시55분에 공개된다. 67.5를 기록해 8월 지수 65.7보다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2개월간 하락세를 보였으며 시장 기대치에도 미치지 못 했다.
이에 앞서 오전 8시30분에 8월 수입물가지수가 공개된다. 전월 대비 1.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에는 5개월 만에 하락반전해 0.7% 감소세를 보였다.
10시에는 7월 도매재고가 공개된다. 도매재고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7월에도 1.0%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6월 감소율은 1.7%였다.
오후 2시에는 8월 재정수지가 공개된다. 8월 재정적자는 1591억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에는 1807억달러, 지난해 8월에는 1119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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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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