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대형주 위주 매도 지속..선물은 매수
코스피 지수가 중국증시에 연동해 하루종일 출렁거리는 흐름을 연출했다. 중국증시 개장 이전에는 1600선 아래에 머물던 코스피 지수가 중국증시의 강세와 함께 1620선을 웃돌며 다시 연고점에 도전하는 등 중국에 따라 웃고 울고를 반복했다.
장 초반에는 기대감보다는 우려감이 더 컸다. 전날 국내증시가 여타 아시아 증시에 비해 월등한 상승세를 보이며 연고점을 넘어선 만큼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상황에서 전날 뉴욕증시의 급락과 일본증시의 하락 출발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뉴욕증시의 경우 경기지표의 호전이라는 호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차익매물이 쏟아졌고, 일본증시 역시 엔화강세에 대한 부담으로 장 초반부터 2% 이상의 급락세를 보이자 국내증시 역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하지만 중국증시가 상승세로 개장하고, 또 상승폭을 크게 늘려가면서 국내증시 역시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고 장 후반에는 중국증시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섬에 따라 하락폭이 소폭 늘어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는 크레디트스위스(CS)가 코스피 목표치를 1800선으로 상향조정했다는 점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우리나라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는 점 등 호재가 이어지며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지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이 매도세로 일관함에 따라 상승세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90포인트(-0.61%) 하락한 1613.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1622선을 넘어서며 연고점(1624.34)을 넘보기도 했지만 장 마감 직전 중국증시가 다시 상승폭을 반납한 탓에 낙폭을 늘리며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100억원(이하 잠정치)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려 애썼지만 외국인이 각각 30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기관은 90억원 매수.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장 초반에는 4000계약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했지만 오후 들어 매물을 거두며 660계약 매수세로 마감, 프로그램 매물 역시 규모를 크게 줄였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670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758억원 매도로 총 88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비금속광물(0.99%)과 운수장비(0.29%) 등 일부 종목만이 상승세를 보였다.
자동차주로 대표되는 운수장비의 경우 일본을 급락으로 이끌었던 엔화강세 흐름이 국내 수출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건설업(-2.52%)과 증권(-2.30%), 의약품(-2.08%) 등은 일제히 내림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5000원(-1.88%) 내린 78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1.83%), 현대중공업(-2.60%)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0.88%)와 신한지주(0.95%), 현대모비스(3.58%)는 상승흐름을 유지했으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장 중 11만8000원, 15만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종목 포함 26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561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외국인이 대형주 위주의 매도세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를 지속한 반면 외국인의 매기가 중소형주로 옮겨가며 코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6포인트(0.28%) 오른 517.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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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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