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ㆍBMWㆍ아우디 등 최고 50% 판매 늘어
31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이들 3대 독일자동차업체는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중국에서 15~49%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메르세데츠 벤츠는 49%나 성장했고 BMW와 아우디도 각각 26.3%, 14.9% 매출이 늘었다.
다임러 벤츠그룹과 BMW그룹의 전세계 매출이 20% 가까이 줄어들고 아우디 또한 8% 감소한 실적을 감안하면 중국에서의 성장은 눈부시다고 할 만하다.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긴 했지만 주로 정부의 판매지원 대상인 소형차 수요 급증에 따른 것이다.
이와 별개로 가격이 비싼 고급차종의 판매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신세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수요능력을 갖춘 소비층이 탄탄하다는 걸 입증한다.
해외 고급차 브랜드들은 중국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메르세데츠 벤츠의 경우 최근 9개의 최고급 S클래스 모델을 전세계 시장 가운데 중국에 가장 먼저 출시했다. 7개월간 S클래스는 중국에서 7300대가 판매돼 중국 시장은 전세계 S클래스의 주력시장으로 부상했다.
BMW를 생산하는 화탠보마(華田寶馬)는 현 4만대 연산능력을 11만대로 키우기로 했다.
고급모델의 중국 생산도 늘고 있다. 다임러벤츠의 워커 회장은 "내년 중반에 새로운 벤츠 E클래스 모델이 중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도 해외시장 가운데 최초로 중국에 최고급 럭셔리 세단인 신형 에쿠스를 내놓는 등 중국 프리미엄 고급차 시장을 놓고 글로벌 업체들의 가열찬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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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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