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다우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마감됐다. 장중 한때 5일 이평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투자심리 위축이 한층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전날의 경우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지수와 민간 고용지표 등 악재가 많았지만 이에 맞설만한 호재도 분명히 있었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1%에서 3%로 올려놓았고 공장주문 지표는 예상외의 깜짝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 이상 하락했다가 낙폭을 만회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웬만한 악재는 무시해도 된다'였던 시장 분위기가 악재를 다시 꼼꼼히 살피기 시작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너무 빨리 내달린 것은 아닌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뒤를 돌아보기 시작한 셈. 증시의 상승 속도는 현저히 둔화됐다.


여러 정황상 경계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 미국 경제의 최대 취약점으로 꼽히는 고용과 소비 부분을 잇달아 확인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당장 7일 노동부 고용보고서라는 중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한 다음주에는 월마트, JC페니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실적을 내놓는다. 이들의 실적은 소비 회복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고용과 소비시장 확인이라는 숙제를 남겨둔 상황에서 증시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금일의 경우에도 뚜렷한 판단을 가지고 시장에 뛰어들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오전 8시30분(현지시간)에 공개되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변수가 될 개연성은 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58만명을 기록해 전주 대비 소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연속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624만5000명을 기록해 전주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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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컴캐스트, 워너뮤직, 웬디스 등은 개장전에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장 마감 후에는 CBS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금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양적완화 정책에 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양적완화 정책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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