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8월 기간입찰대출(TAF,Term-Auction Facility)을 통해 은행들에 공급하려던 유동성의 양을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 은행들이 재무건전성을 되찾아 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준은 8월 TAF를 통해 공급하려던 지원액 규모를 125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로 줄였다. 연준이 비상유동성 지원을 축소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연준은 지난 달에도 지원규모를 1500억 달러에서 1250억 달러로 줄인 바 있다. 지원금은 한 때 입찰 한 차례당 1500억 달러까지 치솟은 적 이 있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이번 비상유동성 지원 축소는 금융권 상황이 개선된다면 지원 축소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금융권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400억 달러 규모 지원 입찰을 하는 것으로 TAF를 시작했다. 기존 대출창구를 이용할 경우 '문제 은행'이라는 낙인이 찍혀 은행들이 이를 꺼린다는 것을 고려한 조치였다.

지난 주 연준을 통한 대출 규모는 지난해 9월 이래 처음으로 3000억 달러 를 밑돌았다. TAF를 통한 지원규모는 지난해 말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들이 연준 지원 외에도 유동성을 공급받을 수 있는 창구가 늘어나면서 이를 외면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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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입찰에서는 공급된 1250억 달러의 40%에도 못미치는 477억7000만 달러만이 입찰됐다. 연준은 이달 초 "TAF 입찰자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중앙은행은 오는 8월10일과 24일 TAF를 통해 각각 84일, 28일 만기로 1000억 달러씩을 공급할 방침이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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