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고려청자보물선 특별전 28일~9월 6일 국립고궁박물관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와 강진군(군수 황주홍)은 고려 청자보물선 뱃길 재현사업을 기념해 ‘고려청자보물선 특별전시회’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28일부터 9월6일까지 연다.
청자운반선의 청자와 목간, 고려시대 바닷길과 생활유적 속의 강진 청자 등 740여 점이 선보인다.
서울 특별전은 900여 년 전 고려사람들이 쓴 청자운송 화물표(木簡)기록을 따라 탐진(耽津, 강진의 옛 이름)에서 태안 안흥량 바닷길을 지나 개경으로 옮겨졌던 강진청자이야기를 스토리텔링식으로 구성했다.
이 테마에선 태안 대섬출토 고려청자운반선과 생동감 있는 해저유적, 목간, 청자사자모양향로, 두꺼비모양벼루, 참외모양주전자, 발우(밥그릇) 등 6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Ⅱ부는 ‘강진(耽津)’이다. 고려시대 왕실 가마로서 귀족과 사찰의 생활그릇으로서 꽃피웠던 강진청자를 바다와 육지를 오가며 만날 수 있다.
이 테마에선 강진 가마터-해저유적-생활과 고분 유적 출토품을 동시에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주요 전시품은 △청자기와(강진 사당리 출토) △연꽃모양향로(사당리·개성 출토) △상약국(尙藥局) 명합(용운리 출토·한독의약박물관 소장) △사자장식향로(사당리·보령 원산도 해저·강화 곤릉 출토) △참외모양 주전자(용운리·보령 원산도 해저·장흥 신월리 고려고분 출토) 등이다.
이밖에 여러 지역의 명문 청자, 국외로 유통됐던 사자모양연적(신안 해저 출토) 등 특별한 청자들도 있다.
Ⅲ부는 체험공간이다. 청자벼루와 목간 쓰기, 청자무늬그리기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고려시대 강진청자의 생산과 바닷길 유통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고 비취색 강진청자와 고려시대 사람들의 생생한 기록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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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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