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년 사업계획 담은 ‘비전2012’ 선포…전문자격사제도 추진

[이 사람]
김두기 한국원산지정보원장


"FTA 원산지 분쟁 우리가 해결사"
원산지 관련 자료집·책자 발간, 전산시스템도 개발


올해 초 문을 연 한국원산지정보원이 지난 6월1일 김두기 초대원장(57) 취임을 계기로 업무에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관세사회 부설기관으로 출범했으나 챙기고 준비할 게 많아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다 인천본부세관장을 지낸 김 원장이 사령탑에 앉으면서 탄력이 붙었다. 김포·평택세관장을 지낸 이태영 사무처장(57)과 호흡을 맞춰 조직, 인선, 사업계획 등 기본 틀을 갖추고 업무에 시동을 건 것이다.


임·직원은 14명, 예산은 12억원이다.


“7월 1일 워크숍을 갖고 ‘비전2012’를 선포했다. 3년 뒤 우리나라 대표 FTA(자유무역협정)·원산지 전문기관이 되는 게 목표다. FTA 연구용역 및 관세컨설팅제공, 원산지 싱크탱크 및 수탁사업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김 원장은 내년이면 정부수탁사업을 통해 국내 유일의 원산지전문기관으로 뿌리내릴 수 있다는 견해다. 2011년엔 한국원산지정보원 주도의 FTA이행체제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원산지자격사’제도를 만드는데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복잡·전문화되는 원산지업무를 제대로 해내고 FTA이행에 차질을 줄이기 위해서다.


FTA가 지닌 ‘양날의 칼’을 기업들에게 정확히 알리는 것도 정보원 몫이다.


원산지 사후분쟁 해결서비스, 원산지 사전판정·예비조사·사전심사·인증 등도 업무영역에 넣고 있다.


김 원장은 “지난 5월 200여명에게 했던 원산지실무자 교육을 오는 9월 또 할 예정”이라면서 “누구에게나 문을 열어 자격에 도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구촌시대 시장개방에 가속이 붙고 있어 전문자격사는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무역가격경쟁에서 우위에 서고 해외시장 확대, 국내투자 촉진, 일자리 창출 등 얻는 효과가 많기 때문이다.


또 관세청, 대한상공회의소 등의 도움을 받아 ▲원산지 규정서, 국내외 원산지심사사례집, 교육교재 발간 ▲한·미, 한·중, 한·EU(유럽연합)를 포함한 국가별 FTA전문가 양성 ▲원산지전산시스템 개발에도 나선다. 자동차, 섬유 등 산업별 기업체 실무자들의 맞춤형 전문교육도 펼친다.


이를 통해 한국원산지정보원의 표준원산지관리기법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원산지정보의 허브가 되도록 한다는 게 김 원장의 포부다.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김 원장은 전주고, 육사를 거쳐 1981년 10월 관세청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몸담았다.


관세청 법무담당관, 공보관, 총무과장, 감사관과 서울세관 조사국장, 주 태국대사관 1등 서기관, 광주본부세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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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에 있을 땐 관세청 옴부즈만제도 도입, 관우장학금과 관세청 복지기금 기틀 마련, 청렴세관인증제 도입, 클린 인천프로젝트 추진 등 공적이 많고 선·후배들의 신임도 두텁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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