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해상, 헤지펀드 투자 축소
일본 최대 비생명보험사인 도쿄해상홀딩스가 헤지펀드 투자를 축소할 방침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날 도쿄해상 산하 도쿄해상 니치도 화재보험은 올해 헤지펀드 운용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쿄해상 니치도는 금융 위기로 한차례 시련을 겪은 탓에 신중모드로 전환, 주식·환율·금리·상품 등에 연동시켜 운용하고 있는 펀드를 대거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해상 니치도의 자산운용 제2부·헤지펀드 투자그룹의 시게무라 에이스케 그룹 팀장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월말 현재 60개의 펀드에 총 1000억엔을 투자했다. 운용 특징은 개별 펀드에 대한 선별투자로, 다른 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오브헤지펀즈(FOHF)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한 일반적인 기관투자가와는 대조적이라는 평가다.
남은 올해 운용에서는 전체 잔고를 약간 줄이는 것을 전제로, 글로벌 매크로 펀드나 주식 롱·쇼트 펀드 전략 등으로 가격 변동이 심한 상황에서도 수익 기회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시게무라 팀장은 "적정평가절차나 모니터링 수준을 높이는 등 선별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단기적으로 변동이 심한 국면에서도 수익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쿄해상 니치도는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이 모두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멀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다 특히 미국에선 중소기업 전문 금융업체인 CIT그룹의 파산 우려도 남아있어 단기 시세변동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기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경우를 대비해 재무 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투자나 주식 운용에도 주목하고 있다.
도쿄해상 니치도는 지난해 당초 1500억엔이었던 헤지펀드 잔고를 1000억엔 가량으로 줄였다. 운용에서 큰 손실이 발생한데다 9월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을 계기로 미리 앞당겨서 헤지펀드 잔고를 줄인 것이다.
도쿄해상 니치도 자산운용 제2부·헤지펀드 투자그룹의 야마다 아쓰시 과장은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전환사채(CB) 차익거래(어비트리지) 등 레버리지 효과를 보기 어려운 전략 등을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년도 운용 성적은 마이너스였지만 벤치마크가 되는 대표적 FOHF 지수는 웃돌았다"고 말했다.
도쿄해상 니치도의 향후 수익목표는 엔·LIBOR(런던은행간 금리)에 5~7% 추가한 수준이며, 지난해 3월말 현재 총 자산은 8조4000억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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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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