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ㆍ日 연중 최고치 경신..대만은 1% 미만 상승에 그쳐

아시아 증시에서 한바탕 축제가 열렸다.
코스피 지수가 3% 이상 급등하며 장을 마감한 가운데 일본 닛케이 지수와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나란히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닛케이 지수는 1만선에 성큼 다가섰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800선을 넘어서며 장을 마감했다.
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홍콩증시 역시 3% 이상의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만증시는 이날도 1% 미만의 상승세에 그치며 타 아시아 증시 대비 상승폭이 크게 뒤쳐졌다.

◇닛케이 1만선 눈앞 =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204.67포인트(2.09%) 급등한 9991.49로 거래를 마감했다. 9800선에서 시작한닛케이 지수는 장 중 최고치로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2008년 10월8일 1만선을 무너뜨린 이후로 8개월만에 1만선에 다시 도전하는 셈이다.

일본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바로 경기회복을 알리는 경제지표였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4월 기계주문에서는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선박ㆍ전력을 제외한 민간수요' 주문이 2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자동차와 전기 업체의 주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자동차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도요타 자동차가 1.04의 상승세를 보였고, 혼다(1.05%)와 닛산자동차(1.65%) 등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등장하자 금융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이 6.10%의 강세를 보인 가운데 미쓰이 스미토모(5.65%), 미쓰비시UFJ(2.56%) 등의 강세도 돋보였다.
국제유가가 7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자 원자재 관련주 역시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쓰비시(6.34%) 등이 여기 속한다.
애플의 새 아이폰을 팔 것이라고 밝힌 소프트뱅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5% 이상의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10개월만에 최고치 =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8.36포인트(1.02%) 오른 2816.25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8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1일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장 초반 발표된 중국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4개월째 하락세를 보여 여전히 경기가 위축돼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전문가들의 향후 경기회복에 따른 물가 상승세에 초점을 맞추며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유지했다.

중국증시에서도 원자재 관련주의 강세는 두드러졌다.
중국 최대 석탄 생산업체인 중국 선화에너지는 3.7%, 장시구리는 2.2의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중국 최대의 조선업체인 중국CSSC홀딩스는 1.2%의 상승세를 보였다.

◇대만은 강보합 = 이틀째 3% 이상의 급락세를 지속한 대만지수는 이날도 1% 미만의 반등에 그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47.88포인트(0.75%) 오른 6462.2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과 중국이 나란히 연고점을 경신하고, 코스피 역시 3% 이상 강세를 보였음을 감안하면 대만 증시가 유독 부진했던 셈이다.

최근의 대만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바로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이다.
중국의 대만증시 직접투자 허용이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던 상황에서 중국과의 협력이 지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자 상승탄력은 눈에 띄게 둔화됐다.
대만의 경우 경제 규모가 작은 만큼 자생적인 경기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과의 협력이 지연될 경우 경기 회복 역시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 우려감이 확산됐고, 이것이 아시아 증시의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대만만 배제되는 요인이 됐다.

반면 홍콩증시는 전날의 충격에서 벗어나 강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홍콩항셍지수는 4%, 항셍H지수는 5% 상승하며 기운을 되찾았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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