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6일째 급등 '500선 회복'
8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과 일본 증시가 동반상승했지만 대만과 홍콩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면서 뉴욕 증시에 이어 아시아 증시에서도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던 상품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차익실현 욕구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이와 자산운용의 나가노 요시노리 선임 투자전략가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됐다면 주식을 매입할 이유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SCI아시아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들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배에 달해 지난해 9월29일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는 것. 이 때문에 중국과의 투자 재개로 5월 한달간 눈부신 상승탄력을 보였던 대만 증시가 이날 급락했다. 대만 소재 패러다임 자산운용의 케빈 양 매니저는 "대만 증시는 5월에 과도하게 올랐고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7.62포인트(1.00%) 하락한 9865.63으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0.33포인트(1.13%) 오른 926.89로 장을 마감했다.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6.38%) 미즈호 파이낸셜(5.39%)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3.21%) 등 3대 은행주는 모처럼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수출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캐논(3.38%) 히타치(2.52%)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코마츠(5.98%)와 노무라 홀딩스(4.85%)는 모건스탠리 덕분에 급등했다. 모건스탠리는 노무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으며 코마츠에 대해서도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놓았다.
중국 증시는 전약후강 장세를 펼치며 3거래일 만에 상승반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45포인트(0.52%) 오른 2768.34, 상하이B 지수는 0.31포인트(0.17%) 오른 181.46으로 마감됐다. 반면 선전종합지수는 3.20포인트(-0.35%) 하락한 914.01로 마감돼 이틀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업체인 완커와 바오리 부동산이 각각 4.70%, 3.01% 상승했다. 중국의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커의 올해 1~5월 부동산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은행이 홍콩증시에서의 신주 발행 계획을 재개하기로 함에 따라 금융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민생은행은 5.78%, 공상은행 3.80%, 초상은행 3.18% 각각 올랐다.
반면 지난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상품 관련주는 일제 하락반전했다. 장시구리(-4.21%) 즈진광업(-3.74%) 산동황금(-3.32%)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홍콩 증시는 중국과 방향이 엇갈렸다.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6.14포인트(-2.28%) 빠진 1만8253.39로 거래를 마쳤다. H지수도 1만667.88로 마감돼 전거래일 대비 194.17포인트(-1.79%)를 잃었다.
대만 증시도 228.72포인트(-3.34%) 급락한 6628.0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베트남 증시는 6일째 올라 500선을 회복했다. VN지수는 22.77포인트(4.76%) 오른 501.49로 마감됐다.
한국시간 오후 5시17분 현재 인도 센섹스 지수는 1.2%,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2.6% 하락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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