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책자 통해 직원 화합 강조해
서영종 기아차 사장이 내부 관행 개선을 통한 노사 화합을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서 사장은 4일 ‘위기를 넘어 더 큰 도약을 향해’라는 제목의 만화책자를 통해 노사 화합과 위기 극복 의지를 강조했다.
서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의 가정으로 배포한 책자를 통해 "기아차가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도 원인이지만 최근 수년간 회사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는 내부 불합리한 관행들을 과감히 개선하지 못한 측면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환율상승으로 5000억원이 넘는 환율효과가 있었지만 수출감소와 대당 판매가 하락, 500억원의 외화차입금 평가손실 증가로 수익이 크게 줄었다”며 “취약한 수익구조로 환율이 안정적일때도 흑자를 내기 힘든 데 최근 환율이 떨어져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기아차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영상 난제를 피하지 못했다. 기아차는 1분기 3조50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170억원, 영업이익은 889억원이다. 1분기 수출(14만916대)은 전년동기대비 20.6%, 수출품의 대당판매가(1만500달러)는 같은 기간 21.8% 감소했다.
서 사장은 “벌어들이는 돈이 써야할 돈보다 많다"며 "2월말 현재 6조512억원을 차입했으며 올해 회사가 갚아야할 차입금 규모만 약 2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재고 부담도 여전하다. 서 사장은 “4월말에 국내공장 생산분의 해외재고만 31만대, 6조원에 이른다”며 “수요가 있는 차를 더 집중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유연성을 하루빨리 갖춰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 한 관계자는 "소형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최근 기회를 살려 도약해야 한다”며 “노사화합과 상생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