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서방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서운 기세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영향으로 50% 이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싱크탱크인 경제경영연구센터(CEBR)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 서방권의 GDP가 글로벌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52%에서 올해 49.4%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더불어 오는 2012년까지는 4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CEBR는 "금융위기 이전에는 글로벌 전체에 대한 서방권의 GDP 비중이 2015년까지 5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지난 2004년 60%에서부터 꾸준히 감소해왔는데, 금융 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가 이를 가속화시켰다"고 설명했다.

CEBR의 최고경영책임자(CEO) 더글라스 맥윌리엄스는 "경기 침체는 비서방권의 GDP 비중이 글로벌 전체 GDP의 절반 이상을 넘어서는 시기를 앞당겼다"며 "이런 시기가 올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CEBR은 또 올해 글로벌 GDP가 1946년 이후 처음으로 1.4%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CEBR은 세계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2010년에는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CEBR은 중국이 올해 세계 2위 경제국인 일본을 따라잡게 될 것이라며 특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CEBR의 이코노미스트인 요르크 라데케는 "세계 GDP 점유율이 변화하는 요인 중 하나는 중국 경제가 급격한 회복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라며 "중국 경제는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2012년에 배럴당 80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내다봤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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