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우량주 선호 현상과 외국인의 차익 실현 욕구 강화
이번주 코스닥 지수는 하락세를 면키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이후 쉼없이 달려오던 코스닥 지수는 북한 핵실험 소식을 빌미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주간단위로 코스닥 지수는 4.56% 하락한 528.80으로 마감했다.
북한 핵실험 소식 이후 장중 한때 8% 급락하는 모습을 지켜본 개인들이 코스닥 중소형주 보다는 대형주 또는 코스피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이 코스닥 지수의 추가 하락을 예상케하는 요인이다.
더욱이 신용잔고가 4조원에 육박,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며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지수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닥시장의 신용잔고가 급증한 걸로 나타나 지수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코스닥 지수도 코스피 지수에 이어 지난 29일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내려오며 단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외국인과 기관이 800억원 가까이 매수에 나섰다.
최근 지수 하락폭이 컸던 만큼 강한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끝내 20일선을 뚫고 올라서지 못했다. 개인이 399억원 규모의 순매도가 지수의 투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코스닥 지수의 급락을 하루 만에 경험한 개인들이 '하이 리스크'에 대한 위험성을 깨달아 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직까지 증시를 이탈할 가능서잉 높아보이지는 않지만 가파른 상승에 대한 부담과 추가 상승 모멘텀의 부재 등이 개인들로 하여금 리스크 관리에 나서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개인의 이탈이 가속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외국인과 기관도 수익률 게임보다는 차익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 역시 수급 차원에서 부담이 될 전망이다.
선승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지수는 3월 이후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됐다"며 "거래대금은 여전히 3조원에 넘어서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어 수급적으로도 부담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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