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급등이 아시아 증시도 급등세로 이끌었다. 19일 주요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2% 이상 급등장을 연출했다. 주요 증시가 고점 수준에서 종가를 형성하며 달아오른 투자심리를 드러냈다.

부동산 시장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가 3% 안팎의 급등세로 마감된 것이 결정적 호재가 됐다. 특히 붕괴 직전까지 무너졌던 20일 이평선의 탄탄한 지지력이 확인되면서 증시는 강력한 복원력을 보였고 최근 조정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SMBC프랜드증권의 나카니시 후미유키 스트래지스트는 "주택시장은 경기를 전망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올해 2분기에 글로벌 경제가 바닥을 쳤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5월 미국 주택시장지수가 16으로 오르면서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日닛케이 하루만에 급반등=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51.60포인트(2.78%) 오른 9290.29, 토픽스 지수는 20.05포인트(2.33%) 상승한 879.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9000선이 무너지는 등 급락했던 닛케이225 지수는 낙폭을 전부 만회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출주가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캐논(4.44%) 도요타 자동차(3.37%) 소니(3.31%)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고베 제강소(5.16%) 신일본제철(4.82%) 스미토모 금속공업(4.80%) JFE 홀딩스(4.52%) 등 주요 철강주도 일제 급등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4.22%) 노무라 홀딩스(3.72%) 등 금융주의 강세도 돋보였다.
아사히 유리는 다이와증권그룹이 플랫 스크린 시장의 회복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9.42% 치솟았다. 또한 유가가 6개월래 최고치로 뛰어오르면서 일본의 최대 석유개발업체인 인펙스 홀딩스도 5.37% 급등했다.

나가노 요시노리 다이와 자산운용 수석 스트래지스트는 "미국과 일본 경제가 바닥을 찍고 회복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쓰비시UFJ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금이 차익을 실현할 때"라고 말했다.

◆中상하이 3일째 상승= 중국 증시는 3일 연속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3.90포인트(0.9%) 상승한 2676.68, 선전지수는 7.92포인트(0.89%) 오른 900.15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11월4일의 저점 대비 57% 상승하며 9개월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상하이B 지수도 1.78포인트(1.03%) 오른 174.80을 기록하며 6일 연속 상승했다.

정부가 경기부양 조치를 더 내놓을 것이란 소식에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며 이날 상승세를 견인했다. 상하이푸둥개발은행은 3.22%, 교통은행 1.25%, 민생은행 1.38% 각각 올랐다.

골드만삭스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으로 페트로차이나는 1.39% 상승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페트로차이나의 등급을 기존의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정부는 해외투자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국가외환관리국은 18일 '중국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 외환관리 규정' 초안을 발표하고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초안은 해외투자 외환자금원의 허용 범위를 확대하고 기업들의 해외투자자금 송금도 이전의 사전 허가제에서 사후 등록제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 기업들의 활발한 해외 진출이 예상된다.

필리페 장 AXA SPDB투자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정부는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사활을 걸고 있고 중국 증시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印 17% 폭등후에도 상승 지속= 홍콩 증시는 3일 연속 상승해 항셍지수가 다시 1만7500선을 회복했다.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21.12포인트(3.06%) 상승한 1만7544.03으로 거래를 마쳤다. H지수도 280.27포인트(2.86%) 오르며 7거래일만에 1만선을 회복했다. 종가는 1만72.51이었다.

대만 증시도 사흘째 올랐다. 가권지수는 6655.59로 마감돼 77.78포인트(1.18%)를 더했다.

베트남 증시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400선을 회복했다. VN지수는 10.05포인트(2.57%) 오른 400.90으로 마감됐다.

전날 총선 호재로 17% 폭등하며 거래가 조기 종료됐던 인도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반등하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5시5분 현재 센섹스 지수는 2.2%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3.4% 급등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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