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R";$title="우경희";$txt="";$size="200,230,0";$no="200903261107402625286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최평규 S&T그룹 회장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의 인연은 악연(惡緣) 중의 악연이다. 이미 지난 2005년과 2007년에도 최 회장은 금속노조원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었다. 그는 그때의 후유증으로 최근 서울 소재 대학에서 의자에 앉아 특강을 해야 했다.
이제는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만도 한데 그 현장형 리더십은 수난을 당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모양이다. 최 회장은 이번에도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조합원들이 S&T기전 공장에 몰려와 농성하는 가운데 현장에 나타나 노조와 몸싸움을 벌이다 결국 몰려든 금속노조 조합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한 술 더떠 대전에서는 죽창이 등장했다. 민주노총은 대전에서 열린 화물연대 관련 시위에서 깃대로 사용하던 대나무 1000여개를 순식간에 죽창으로 둔갑시켜 과격 시위를 감행했다. 시위대는 죽창을 이용해 대치한 경찰병력을 때리고 찔러 일부 경찰 대원이 노출된 신체부위는 물론 눈 등에 부상을 입고 긴급 후송됐다. 시위대는 경찰이 물대포를 쏘는 등 과격 진압을 하자 우발적으로 깃대를 죽창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000여개의 대나무깃대를 미리 준비한 시위대의 의도를 파악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는 18일부터 죽창 시위에 대한 훈련을 시작했다.
민주노총이 과격해지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민주노총은 최근 존폐의 위기에까지 몰렸었다. 고위 간부의 전교조 조합원 성폭행 은폐사건에 이어 강경 투쟁 노선에 염증을 느낀 대형 사업장의 탈퇴가 줄을 잇고 있다. 산별노조 전환에 따른 갈등도 일단락되지 않은 가운데 초대형 악재에 연이어 결정타를 맞은 셈이다.
노조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내부적으로 '변해야 산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국민도, 언론도 기대에 찬 시선을 보냈었다.
그러나 기업의 오너를 집단 폭행하고, 경찰을 죽창으로 공격하는 민노총이 과연 어느 부분에서 변화했는지 묻고 싶다. 폭력적인 투쟁으로는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민주노총은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른 후에 이해할 것인가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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