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8일 시장에 자금이 풍부해졌기 때문에 펀더멘털 회복에 대한 신뢰만 뒤따른다면 증시로 유동성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지난 주 하이닉스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26조원 가량이 몰렸다. 정서림 애널리스트는 "이는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와중에 최근 은행 예금 회전율도 다시 증가하는 조짐이 관찰되고 있다"며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일반적으로 목돈을 장기간 예치하는 수단으로 사용했던 예금을 단기적인 운용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월간 기준으로 올해 1월과 2월 각각 33.7회, 30.8회를 기록하며 감소하는 흐름을 지속했으나 3월 들어 35.2회를 기록하며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저축성 예금 회전율도 올해 1.3회를, 2월에 1.1회를 기록했으나 3월에 1.5회를 나타내며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대상을 모색하는 가운데 주식의 대표적인 대체 투자 수단 중의 하나인 예금의 회전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증시로 유동성이 유입될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정리했다. 다만, 대체투자 수단의 메리트 감소에 따른 유동성 유입만으로 증시가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펀더멘털 회복에 대한 신뢰가 요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서림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경기회복 기대감이 정당한지 아닌지에 대한 확인이 이뤄지는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 증시는 그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맞물려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다만 여전히 경기회복 기대감을 놓지 않으려는 투자심리가 작용하면서 조정을 받더라도 그 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모색하기 보다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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