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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통장만 바라보다가는 쪽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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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금리 기조에 적금을 깨고 상승하는 주식시장으로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반토막이상 나며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했던 펀드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쪽박난 수익률에 죄인처럼 있던 PB들 역시 상승장에 다시한번 투자자들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진짜 적금을 깨고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몇해전만해도 역시 은행이 최고야라던 신조로 예금에만 묻어두는 것이 잘하는 일처럼 돼있었다.

그만큼 수십 년 전에는 10% 이상의 금리로 저축만 잘하면 웬만큼 잘 살 수 있고, 몇 년 전만 해도 투자방법이 단조로워 특별한 지식 없이도 뒤처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제는 가만 있으면 현상유지 자체가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물가상승률이 예금 금리와 엇비슷한 지금 움직이지 않는 것은 재산 감소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정기예금, 적금은 숭숭 빠져나가=올 2월말 51조7801억원이었던 하나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3월 말 49조5138억원, 4월 말 48조7898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기가 진정되면서 3, 4월 주가와 자산가격이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투자자금 혹은 대기자금으로 전용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인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월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회전율은 0.4회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5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정기예금 회전율은 예금 지급액을 예금 평잔액으로 나눈 수치로,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예금인출이 그만큼 빈번했다는 것을 뜻한다.

목돈을 굴리는 수단인 정기예금의 회전율은 그동안 대부분 0.1회 또는 0.2회에 머물렀다. 예ㆍ적금과 수시입출금식 예금을 포함한 저축성예금의 회전율도 올 2월 1.1회에서 3월 1.5회로 급등했다.

◇주식장 갈아타야하나=은행 재테크 전문가들은 저금리시대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보편화됐다고 지적했다.

무작정 예금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전문가의 의견을 빌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도 재테크의 요령이라고 조언했다.

'100-나이'원칙에 따라 만약 40세라면 전체 운영자금의 60%를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 40%를 채권, 예금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초저금리를 견디지 못한 투자자들이 예금을 깨고 조금이라도 수익이 높은 상품으로 갈아타고 있다"며 "무작정 따라가기 보다는 전문가의 조언과 시장 상황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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