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 펀드로 유명한 한국투자밸류운용이 급등락장에서는 되레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13일 본지가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의뢰해 순자산 300억원 이상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30여곳의 국내주식형펀드의 지난해 5월8일이후 최근까지의 1년간 펀드 수익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파산 영향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곡선을 탔던 작년 9~12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25.65%로 국내 펀드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올렸다.
 
다만 가파른 하락 흐름이 다소 진정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던 올 1~2월 한국투자밸류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0.12%로 이 기간 코스피 등락률(-5.53%)와 여타 펀드에 비해서도 선전했다. 하이운용과 PCA운용의 펀드는 이 기간 각각 8.87%와 8.50%의 손실을 기록하며 가장 부진했다.
 
하지만 주가가 재차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한 지난3월 이후 상황은 또 한번 역전됐다. 한국투자밸류의 수익률 29.78%를 기록해 재차 수익률이 가장 부진한 운용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제이피모간(43.33%), 대신운용(42.10%), 흥국운용(42.05%) 등 33개사가 30%이상의 수익률을 내며 상승장에서 활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국투자밸류 관계자는 "가치투자펀드 특징이 주로 보합장에서는 수익이 나는 편"이라며 "주로 베타가 낮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급등락장에서는 시장 변동성을 쫓아가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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