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1.36달러 단기고점..호주,뉴질랜드,캐나다 달러 호감↑

시장참가자들이 유럽 경기악화로 버림받을 지경에 놓였던 유로화에 다시금 눈길을 주기 시작했다. 반면 달러화 선호는 최근 점차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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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3600달러를 훌쩍 넘어선 후 1.3583달러로 하락한 채 마감했다. 유로화는 지난 3월19일 1.3694달러를 기록한 이후 한달여만에 1.3600대로 올라섰다.

그동안 유로화는 금융시장에 악재가 불거질 때마다 "매도 우위"를 보이는 통화로 손꼽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불확실성이 강해질수록 안전통화인 달러를 매수하는 것과 동시에 유로화를 팔았다.

이달초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그동안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 상황을 맞이한 것으로 지적되던 유럽도 회복세에 가담하면서 시장참가자들이 다시 유로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주 금리 인하, 채권 매입 계획 등을 밝히면서 적극적인 금융완화 정책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유럽에서 가장 큰 경제규모를 차지하는 독일이 최근 지표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유로화에 호감을 갖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유로화에 대한 관심이 호감으로 점철된 것은 아니다. 달러·유로 환율 1.3600달러대를 고점으로 인식하는 투자자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장참가자는 "유로존 금융기관에 대한 불안감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경제 기반이 약한 동유럽 지역의 잠재적 불량 채권 증가 가능성도 남아있어 경기 우려는 여전하다"고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11일 뉴욕외환시장 전문가들이 세계 경제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기대감과 미국 금융권 자산 평가가 별 무리 없이 끝났다는 안도감에 다시 위험자산 편입이 늘고 있지만 미국 증시가 급격한 상승 이후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경우 유로화 역시 단기 고점을 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달러유로는 1.3628달러 수준에 도달했지만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달러·유로가 1.3500달러까지 후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달러화는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매수세가 한풀 가라앉는 분위기다. 경기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 솔솔 나오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도 완화됐기 때문이다.

전일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82.370까지 하락해 4개월래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다만 달러화와 동시에 안전자산으로 손꼽히던 엔화의 경우 아직 본격적인 셀은 나오지 않고 있는 양상이다.

이같은 달러 약세, 유로화 급부상은 시장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그만큼 커졌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응주 대구은행 대리는 "달러인덱스가 84선이 깨지면서 시장에서 봇물터지듯 달러 매도세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엔화와 유로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등 글로벌 달러가 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달러 환율의 경우 99엔대에서 달러 셀, 엔화 바이를 통한 헤지 기회로 인식되는 측면이 있다"며 "글로벌 달러 약세와 더불어 정책금리 인하의 여지가 남아있는 호주달러, 캐나다달러, 유로화 등이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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