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4월달의 지표개선은 단기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로버트 멜먼 JP모건 체이스 이코노미스트는 “4월 실업자가 53만9000명 늘어나면서 최악의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지표는 최악의 경제상황이 벗어났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멜먼은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어느정도 해소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았다.

마켓워치는 이번주에 발표되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두 지표들이 3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았다. 마켓워치 전문가들은 4월 소매판매가 전월 1.1%상승에 이어 소폭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악화됐던 소매판매는 올해 1월 급등했고 2월에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산업생산의 경우 감소세를 보이며 6개월 연속 하락하겠지만 낙폭을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망이 밝지는 않다. CIBC월드마켓의 메니 그로맨 이코노미스트는 “4월 소매판매 상승은 부활절 효과에 따른 것으로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정부는 부활절과 같은 공휴일로 인해 계절조정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 기술이 완벽하지는 않다.

최근 많은 아이템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이 일부 사치품을 구매하는 등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소비가들의 수입은 실업률이 계속 악화되고 있고 임금도 거의 오르지 않아 여전히 타격이 크다. 대다수 가계들이 부채비율을 낮추고 저금을 늘리고 있다.

RBS증권의 스테판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하락압력이 여전히 우세하다”고 말했다. 스탠리를 비롯한 다른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비지출이 2분기에 다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봣다. 스탠리는 “미국 가계가 지난해의 손실로 여전히 어려워 하고 있다”며 “가계 손실로 인한 어려움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 동안 산업생산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급격한 하락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4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낙폭을 줄이며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생산은 50년래 최악의 기업설비투자 위축에 따른 내구재주문 감소와 제조업 수출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업생산이 자동차 수요가 곧 개선되지 않을 것이고 기업재고량이 여전이 높으며 수출시장이 개선될 신호를 찾아볼 수 없다는 이유로 이번 개선은 단기적으로 머물것으로 보았다. 또한 크라이슬러의 파산과 더불어 대다수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이 문을 닫고 있어 향후 몇 달 동안 산업생산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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