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난이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백악관에서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이 경제가 올해 안에 회복된다 하더라도 2010년까지 확실한 고용 증가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티나 로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미국 의회 전문 케이블TV인 C-SPAN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총생산(GDP)는 올해 4·4분기부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지난 주 올해말쯤 미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로머 위원장은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선 후에도 실업률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업률이 떨어지기 전 GDP증가율은 약 2.5%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매우 불행한 현실이지만 실업률이 9.5%까지 치솟을 수 있다"면서 "2010년 GDP증가율은 3%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버트 라이시 버클리대 교수는 "실업률 상승과 반대로 경제 성장률은 4.5%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8일 발표된 수치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실업률은 8.9%에 달해 2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간당 근로자들과 구직을 포기한 사람들까지 포함할 경우 4월 실업률은 15.8%에 이른다.
경제회복과 관련해 로머 위원장은 "소비를 늘리는 것보다 재생에너지 같은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편이 낫다"면서 "소비자들이 과거의 소비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희박하며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녀는 "현재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것은 더 많은 저축"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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