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봄철 독초 식중독 피해주의’ 당부…“산나물, 약초 뜯을 땐 산주인 동의 필요”
산나물, 산 약초 채취시기를 맞은 요즘 독초를 산나물이나 약초로 잘못 알고 먹어 부작용이나 식중독피해를 일으키는 사례가 해마다 되풀이면서 산림청이 ‘봄철 독초 식중독 피해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산림청은 10일 봄철 독초 식중독피해는 산나물이나 약초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 독초를 산나물이나 약초로 잘못 알고 먹어 일어나고 있어 산나물이나 약초를 먹기에 좋은 때(싹이 막 돋고 꽃이 피기 전)엔 전문가들조차 먹을 수 있는 산나물이나 약초를 독초와 구별하기 쉽지 않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따라서 산림청은 산나물 채취시기를 맞아 모양이 비슷해 산나물과 독초구분이 어려운 품목을 정해 구별법을 널리 알리고 채취 때 주의토록 강조했다.
식용 산나물 및 약초와 모양이 비슷해 주의해야하는 대표적 독초는 털머위, 삿갓나물, 동의나물, 박주가리, 여로, 박새, 꿩의 다리, 진범, 놋젓가락나물 등이다.
▶ ‘털머위’=식물전체를 약용이나 식용으로 이용하는 ‘머위’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그러나 독성을 갖고 있다. 머위는 이른 봄에 꽃이 먼저 핀다. 잎엔 털이 있고 부드럽지만 털 머위는 잎이 짙은 녹색으로 두껍고 겉면에 윤채가 난다. 상록성으로 갈색 털도 많다.
▶ ‘삿갓나물’=뿌리를 약용이나 식용으로 이용하는 ‘우산나물’과 비슷한 식물로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독성이 있어 소량만 쓴다. 우산 나물은 잎의 가장자리가 잘게 갈라진(거치) 잎이 깊게 2열로 갈라진 게 5~9개가 돌려난다. 반면 삿갓나물은 줄기 끝에 잎의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은 잎이 6~8장이 돌려나는 특징이 있다
▶ ‘동의나물’=뿌리는 약용으로, 잎은 식용으로 많이 쓰는 ‘곰취’와 비슷하다.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독성이 매우 강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린잎은 둥근 심장형으로 비슷하나 곰취는 잎이 부드럽고 미약한 털이 나있다. 동의나물은 습지에서 자라고 잎은 앞·뒷면에 윤기가 나며 두꺼운 점이 다르다.
▶ ‘박주가리’=뿌리를 약용 및 식용으로 이용하는 ‘하수오’와 비슷한 식물로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독성이 강하여 나물로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덩굴성인 점은 하수오와 비슷하나 심장형인 잎은 줄기에서 서로 마주나며(대생), 잎을 자르면 흰 즙이 나온다. 반면 하수오 잎은 줄기에서 어긋나고(호생), 식물체에서 유액이 나오지 않는 점에서 잘 구분된다.
▶ ‘여로’=식물전체를 약용 및 식용하는 ‘원추리’와 비슷한 식물로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독성이 강해 바르는 용도로만 주로 쓰인다. 여로의 원줄기 아랫부분은 그물과 같은 섬유로 싸여 있다. 잎에 털이 많고 길다. 넓은(3~5cm) 잎은 대나무 잎처럼 나란히 맥이 많고 주름이 깊게 진 반면 원추리의 기부는 섬유로 싸여 있지 않고 털이 없다. 좁은 잎(1~2.5cm)은 아랫부분에서 서로 포개져 나오며 잎은 주름지지 않는 점에서 구별된다.
▶ ‘박새’=식물전체를 약용 및 식용하는 ‘산 마늘’과 비슷하다. 뿌리를 약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독성이 있어 피부병 및 집짐승의 강한 구토제로 쓰인다. 산 마늘은 식물전체에서 강한 마늘냄새가 난다. 뿌리는 파뿌리와 비슷하다, 길며(20~30cm) 넓은 잎(4~7cm)이 2~3장 달려있다. 박새 잎은 여러 장이 촘촘히 어긋나며 잎의 아랫부분은 줄기를 감싸고 잎의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큰 잎(길이 20cm, 넓이 12cm)은 맥이 많고 주름이 뚜렷해 잘 구별된다.
▶ ‘꿩의 다리’=식물전체를 약용 및 식용으로 이용하는 ‘삼지구엽초’와 비슷하다. 잎, 줄기, 종자를 약용 및 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성숙한 개체는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다. 삼지구엽초의 난형 잎(길이 5~13.5cm, 넓이 1.5~7.2cm)의 가장자리는 털 같은 잔 톱니가 발달했다. 반면 꿩의 다리 잎(길이 1.5~3.5cm, 넓이 1~3cm)은 작고 3~4개로 갈라지고 끝이 둥근 점에서 구분된다.
▶ ‘진범’=한방에서 진교 또는 진범(秦范)라 한다.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한다. 독성이 강한 식물로 박쥐나물, 귀박쥐나물과 비슷해 식별하기 쉽잖아 나물로 무쳐 먹을 경우 소량일 경우도 심한 구토를 일으키게 된다.
▶ ‘놋젓가락나물’=한방에서 뿌리를 초오(草烏)라 하며 맹독성식물로 사약의 주원료로 쓰였다. 이른 봄 새순은 묵나물로 사용할 수 있다. 생체로는 먹을 수 없다. 생체나물로 먹을 경우 심한 구토와 오한이 따른다. 양이 많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나물이나 약초를 뜯을 땐 반드시 산주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면서 “이를 어기면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림으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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